얼어붙은 국내 네트워크 시장, 그 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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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국내 네트워크 시장, 그 돌파구는
  • 진석준 기자
  • 승인 2001.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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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한 국내 네트워크 시장의 침체는 올해들어 그 양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급성장을 구가해오던 해외의 네트워크 장비업체 뿐만 아니라 국내의 네트워크 장비 개발업체, NI·SI 업체들 역시 말라버린 시장과 수익성 악화, 경쟁과열로 사상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에서는 좁아진 국내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국내 네트워크 산업이 탄생할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덤핑 수주’, ‘인력 빼가기’, ‘매출 돌리기’ 등의 고질적인 병폐를 해결하지 않고는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주장이 한층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반면, 지금과 같은 위기야말로 국내 네트워크 산업이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침체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네트워크 시장의 문제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국내의 네트워크 시장은 마치 진흙탕을 연상케 하고 있다. 말라가는 시장 속에서 업체들은 몇 안되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이전투구 양상마저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주가하락과 환율상승 등 총체적인 경기침체를 맞아 네트워크 시장의 캐시 플로우가 바닥난 가운데, 네트워크 업체들은 기나긴 불황의 터널이 끝나기만을 학수고대하며, 얼마 남지않은 시장을 찾아헤메고 있다. 이렇듯 지난해 하반기부터 얼어붙기 시작한 국내 네트워크 시장은 아직도 날개를 잃은 채 끝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초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시스코, 루슨트 등의 소위 기술주도주의 주가하락과 이로 인한 나스닥의 침체는 곧바로 국내 증시와 네트워크 업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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