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T&A, 한국형 테트라 단말기 ‘토크원 TP800’ 국내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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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T&A, 한국형 테트라 단말기 ‘토크원 TP800’ 국내 생산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1.02.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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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솔루션와 형업으로 설계·제조한 첫 국산 테트라 단말기

국내 무선 통신기기 전문 개발 제조 기업인 백금T&A(대표 임학규)는 무선통신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토로라솔루션과 손잡고 한국형 테트라 단말기인 ‘토크원(Talkone) TP800’을 개발, 국내 시장 공급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백금T&A는 수출중심형 기업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이미 지난 15년간 세계시장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면서 널리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코스닥 등록 기업이다. 백금T&A는 단일 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무전기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주파기술을 활용한 RD(Radar Detector) 제품의 경우 2000년대 들어 꾸준히 미국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혀오고 있다.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미국, 홍콩 등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한 토크원 TP800의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이 제품은 이미 실제 현장에 보급돼 고속도로 도로정비, 제설작업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테트라 단말기 분야에서 다국적기업과 국내기업의 협업으로 제품이 출시돼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것은 토크원 TP800이 국내 최초다.

토크원 TP800은 소방, 군, 공기업 등 국내 공공 기관들의 공공안전 업무 및 공익 업무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800MHz 대역의 한국형 단말기다. 뿐만 아니라 재난안전무선통신망과도 완벽히 호환되면서 실제 사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 담은 실속 보급형 단말기다.

이 제품은 업계 최소형의 컴팩트한 크기이면서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그립감을 높였고 전면스피커와 마이크가 달려있어 ‘푸시투토크(PTT) 통화 시 편리하다. 또한 작업 중 떨어뜨려도 분리되지 않도록 배터리 일체형 설계를 적용했으며 내구성에대한 미 군사규격인 MIL-STD810과 IP54를 충족한다. 그룹통화, 개별통화, 전화통화, 단문 메시지 등 필수기능은 모두 담았으면서도 통화그룹은 최대 2048개까지 지정할 수 있고 통화목록도 1000개를 지원한다.

임학규 백금T&A 임학규 대표는 “그 동안 무전기 사업을 진행하며 축적된 개발 기술과 생산능력을 기초로 이번 토크원 TP800 국산 테트라 단말기 제조에 나설 수 있었다”며 “많은 기술 투자노력과 비용을 들여 국산 단말기를 출시했는데 재난안전무선통신망 구축 사업이 속히 재개돼 시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건상 모토로라솔루션코리아 대표는 “토크원 TP800을 모토로라와 국내기업의 상생노력으로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 향후 세계시장 공략에 있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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