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모바일 앱 ‘의학’…평균 11.1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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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모바일 앱 ‘의학’…평균 11.12달러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1.02.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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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미디어, 모바일 앱 포털 ‘앱비스타’ 통해 유료 앱 카테고리별 평균가격 분석

건강을 위해서는 고가의 의료비도 감수해 내는 것처럼 사람들은 모바일에서도 의학 정보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고가의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미디어 그룹 메조미디어(대표 우영환 www.mezzomedia.co.kr)가 모바일 앱 포털 ‘앱비스타(www.appvista.com)’를 통해 유료 앱의 카테고리별 평균 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애플의 앱스토어에 등록된 유료 앱의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의학(Medical)’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용 ‘의학’ 카테고리의 유료 앱 평균 가격은 11.12 달러로 ‘비즈니스(7.25 달러)’, ‘교육(5.02 달러)’, ‘파이낸스(4.87 달러)’ 카테고리의 유료 앱 평균 가격보다 약 5 달러 높았다. 평균가가 가장 낮은 ‘게임(1.66 달러)’ 카테고리와 비교하면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의학’ 카테고리는 아이패드용 앱에서도 16.52 달러를 기록하며 유료 앱 평균 가격 중 가장 높은 카테고리에 꼽혔다.
 
실제로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일 공개한 ‘헬스 토픽(Health Topic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10명 중 8명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해 건강 정보를 찾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인의 온라인 활동 중 ‘이메일’과 ‘검색 엔진 이용’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였다.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인데, 이러한 경향이 앱 가격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의학’ 카테고리에는 일상적 수준의 의학 상식 제공 앱부터 전문 의약품 정보 제공 앱까지 다양한 앱들이 등록되어 있다.
 
국내 앱으로는 ‘두산동아 가정의학 119(9.99 달러)’ 앱이 ‘의학’ 카테고리에 등록돼 있다. ‘두산동아 가정의학 119’ 앱은 생애주기, 임신육아, 진료과, 의학백과, 별책 등의 목록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질병증상에 따른 검사정보는 물론 식이요법, 수술/시술/치료방법까지 제공한다.

해외에는 수천 가지 이상의 약품 정보를 제공하는 ‘타라스콘 조제서(Tarascon Pharmacopoeia, 39.99 달러)’ 앱 등을 사례로 들 수 있다. ‘타라스콘 조제서’ 앱은 구매 후 일년간 무료 업데이트가 제공되며, ‘해당 앱의 약품 정보는 전문가의 꼼꼼한 사전 검토를 거쳤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비해 ‘소셜네트워킹’, ‘엔터테인먼트’, ‘날씨’, ‘게임’ 카테고리와 같이 흥미 위주나 일상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카테고리의 아이폰 유료 앱 평균가는 1.66~2.1 달러로 낮았다.
 
앱비스타(www.appvista.com)를 운영하는 메조미디어의 이상훈 신규사업본부장은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분야처럼 흥미 위주의 유료 앱 평균 가격은 낮은 반면, 의학이나 비즈니스, 교육 분야의 평균가는 상대적으로 높다”며 “유료 앱의 가격이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책정된다고 볼 때, 실생활처럼 모바일 앱 소비에서도 수준 높은 콘텐트나 서비스를 제공 받고자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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