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비즈메카와 다른 차별화된 오픈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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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비즈메카와 다른 차별화된 오픈마켓”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1.02.16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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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V·중소기업 주도 SW장터…진정한 클라우드 환경 조성

“오아시스(oaasys)는 비즈메카와 다른 진정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위한 SaaS 마켓 플레이스 솔루션이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판매장터 '오아시스(www.oaasys.com)'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신현삼  KT 상무는 이렇게 말하며 "오아시스는 KT가 주도하고 있는 사업이 아니라 ISV와 중소기업이 주도로 하는 솔루션 장터이다"라고 강조했다.

오아시스는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시작됐으며, 사업을 주관하는 KT컨소시엄에는 KT와 날리지큐브, 포비즈, 크리니티 등 중소 전문 IT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KT가 오아시스를 비즈메카와 다른 서비스라고 강조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먼저 시작됐던 ASP 서비스 비즈메카가 그리 성공적으로 운영된 것이 아니라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비즈메카는 중소기업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세계적으로 앞선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을 선보였지만, 비즈메카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던 기업들이 문을 닫으면서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받지 못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KT의 사업제휴 파트너로, 비즈메카 플랫폼에 맞춰 제품을 따로 개발해야 했기 때문에 사업성이 떨어졌다.

오아시스는 이와 달리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들이 각자 상품을 오아시스에서 자유롭게 판매해 이익을 얻는 형태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경쟁이 가능하다. 수익배분도 비즈메카는 KT가 솔루션별로 수익배분율을 결정했지만, 오아시스는 3:7(KT:ISV)로 정해 판매되는 만큼 기업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비즈메카는 업종별로 하나를 선정해 KT 브랜드로 판매했지만, 오아시스는 개발한 ISV 브랜드로 판매되고, KT는 단지 시장 조성자 역할만 하게 된다. 수익은 ISV에 있으며, 서비스가 안정화/활성화 시점까지 수익 전부를 ISV가 가져가게 한다는 계획이다.

신현삼 상무는 "오아시스는 '기업들에게 IT 서비스 환경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는 의미"라며 "KT는 인프라나 소프트웨어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인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장터를 마련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참여 ISV에 개발서버도 지원
오아시스는 16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며 4월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KT컨소시엄은 16일 사업설명회를 갖고 ISV와 중소기업이 오아시스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소개했다.

ISV 업체들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오아시스 웹 사이트에서 ‘지원 센터’에 기본 정보만 등록하면 된다. 여기에 개발 서버 용으로 가상 시스템을 신청하면 지원 받을 수 있다.

절차는 일반 오픈 마켓과 비슷한 방식이며 등록, 승인 절차, 최소한의 연동 작업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요금제는 ISV 인터뷰를 통해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요금제, 충전식 요금제로 나뉘며 추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일반 중소기업에서 제품을 구매하려면 다른 상품을 구입하는 것과 같이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 프로세스를 진행하면 된다. 결재가 완료되면 청약 정보가 바로 ISV에 전달된다.

직장인 전용 SNS 제공
오아시스는 크게 마켓플레이스와 기업지식포털로 구성된다.

기업지식포털은 기업의 소셜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다. '행복한 직딩들의 지식 포털'이라는 컨셉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업무 고수들의 노하우가 쉽게 전파될 수 있도록 하고, 기업 구성원들은 자체해결이 어려운 경우 외부에서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포털에는 ▲세무 ▲회계 ▲법률 ▲경영 ▲인사 ▲혁신 등의 분야별 전문지식을 '지식샘'을 통해 기본으로 제공한다. 기업 구성원은 자신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드으록해 생생한 콘텐츠를 즉각 공유할 수 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업무와 관련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으며, 산업별로 특화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으며,  ▲제조  ▲유통 ▲건설 ▲교육 ▲금융 ▲의료산업을 포함한 300만 중소기업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솔루션 개발·유통·마케팅 비용 절감
마켓플레이스는 소프트웨어 유통구조를 개선해 ISV들이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고, 유통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 ISV들은 홍보, 평가, 피드백, 판매까지 이어지는 영업채널을 마련할 수 있고, 사용자인 중소기업은 쉽게 필요한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과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접점을 넓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과금, 인증, 커뮤니티는 공통 모듈을 구축해 모든 입점업체가  필수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사용자들에게 메일, 그룹웨어, 메신저 등의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일정부분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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