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그리드, “한국형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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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한국형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시장 공략”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1.02.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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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클라우드잇’, 그리드 기반기술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그리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 온 이노그리드는 2년 여 전 부터 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지난달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잇(Cloudit)’ 베타서비스를 발표하고 바이오 전문기업과 업무제휴를 맺는 등 본격적인 클라우드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성춘호 대표이사는 “이노그리드는 슈퍼컴퓨팅 전문가들이 모여 시작한 기업이며, CDN 사업의 경우 200만대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기술적인 기반을 갖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규모의 컴퓨팅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은 극히 드물다. 탄탄한 기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유로운 자원 추가·삭제·할당·배분 가능
현재 클라우드잇은 베타서비스 중이며, 정식 서비스는 상반기 중 시작할 예정이다.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잇의 가장 큰 특징으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들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IT를 소유하는 자원이 아니라 이용하는 자원으로 이해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모든 자원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기 때문에 서비스로 이용하는 인프라 역시 직접 컨트롤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클라우드잇은 국내 사용자들의 특성을 반영해 기업이 이용하는 모든 자원을 마치 소유하고 있는 자원처럼 직접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모델러를 제공한다. 관리콘솔에서 직관적인 UI를 통해 드래그 앤 드랍으로 자원을 추가·삭제, 할당·배분할 수 있다.

인프라 서비스 뿐 아니라 플랫폼 서비스(PaaS)도 함께 제공할 수 있으며, 오픈API를 제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기업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하는 서비스 자원에 대한 모니터링도 제공한다.

아마존 등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에서도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별도로 과금하는 등 비용이 추가된다. 이노그리드는 현재 제공하고 있는 기본기능은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으로, 향후 고객의 요구에 따라 더 높은 수준의 모니터링이 필요하게 된다면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뛰어난 프로비저닝 기능으로 사용 용이성 강화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꼽히는 프로비저닝의 경우, 자원 할당 명령이 니려졌을 때 이 명령이 제대로 수행되는지, 해당 명령 때문에 다른 시스템에 영향이 없는지 즉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수백대 규모의 서버라면 프로비저닝을 수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수천대, 수만대 이상 규모 서버군에 가상서버까지 구성된 환경이라면 프로비저닝 작업은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일이 된다.

이노그리드의 슈퍼컴퓨팅 기술은 유연하고 정확한 프로비저닝을 구현한다고 성 대표는 주장한다.

성춘호 대표는 “IaaS나 PaaS를 위해 하드웨어에 대한 깊은 이해는 필수적이다. 이노그리드는 슈퍼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전문 기술이 있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1000대 이상 수백만대 규모의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서비스 수준이나 비용절감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바이오 관련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서비스를 알리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업이나 소셜 커머스 등 IaaS와 PaaS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경에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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