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 고난도 분석 기술 갖춘 솔루션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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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 고난도 분석 기술 갖춘 솔루션으로 자리매김
  • 데이터넷
  • 승인 2011.02.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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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는 ‘스테디 셀러’ … 경기침체기일수록 정확한 의사결정 중요

한인상MSTR코리아 이사ihan@microstrategy.com
미국 인포월드가 CIO와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경기 침체기에도 투자해야 하는 기술 5가지’를 설문 조사한 결과, BI, 스토리지, 가상화,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이 꼽혔다. 다른 4가지 기술이 정보 인프라스트럭처와 관련이 있다면 BI는 비즈니스 관점에 가깝다.  이에 대해 가트너는 “경기 침체기일수록 더욱 정확한 의사 결정이 적시에 내려져야 하며, 기업 비즈니스의 근간인 고객과 매출 분석을 위해 고도의 통찰력이 필요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도의 비즈니스 통찰력을 대다수 일반 사용자들도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BI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제한된 사용자들이 쓰는 BI가 아니라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스프레드시트 등 다양한 데이터 환경에서 기업 현업 담당자들이 바로 BI를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전사적 BI가 대세가 된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BI 시장은 데이터웨어하우스(DW), OLAP(Online Analytical Processing), 데이터 마이닝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영 성과 분석과 맞물려 고난도 분석 기술을 갖춘 솔루션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전략관리, 경영계획, 수익성분석 그리고 연결회계와 같은 애플리케이션들과 위험규제관리(GRC: Governance, Risk, Compliance) 부문까지 끌어안기 때문이다.

BI 솔루션은 재무, 제조, 영업 관련 데이터를 의미 있는 정보로 가공,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실무자는 물론 경영진들이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서도 유용한 솔루션이다.

인메모리 기술 주목
지속적으로 BI 시장이 각광을 받는 것은 각 업체의 끊임없는 기술 개발의 결과이며, 그 핵심에 인메모리 기술이 있다. 올해는 특히 인메모리 기술이 큰 주목을 받았다. 대부분의 분석 데이터들은 여전히 HDD에 저장된다. 그러나 분석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위협요인들을 최소화하며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BI 업체들은 메모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BI에 투자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은 여전히 느린 쿼리성능과 예측할 수 없는 응답시간에 불만을 갖고 있다. 특히 기업의 데이터 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응답속도 문제가 보다 심각해지고, 이는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이다 보니 기업들이 특히 신경을 쓰는 것이다. 이 해답을 인메모리 기술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BI 기술은 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대상으로 쿼리를 수행하지만, 인메모리 기술은 메모리상에 색인을 로드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메모리상의 색인을 통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어 데이터 검색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응답속도 문제를 크게 해소할 수 있다. 메모리 가격 하락과 64비트 컴퓨팅 보편화에 힘입어 기술 적용 여건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반가운 소식이다.

인메모리 기술은 IT 부서에도 자유를 준다. 디스크 기반 데이터 스토리지 위에 BI를 최적화하기 위해 테이블들을 모으고 요약하는 작업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비즈니스 사용자를 위한 퍼포먼스 레이어를 구축할 필요가 없다. 즉 셀프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메모리 가격의 하락과 64비트 컴퓨팅 보편화에 힘입어 인메모리의 영역은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직 초창기여서 수요가 많지 않지만, 2011년부터는 인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BI, 스마트워크 트렌드 주도
2010년 BI 업계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부분이 바로 모바일 BI이다. 올해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활기를 띠며 기업 혁신의 화두로 떠올랐다.

스마트폰의 활성화, 이동통신사의 요금정책 변화, 통신기술의 발전 등으로 모바일 오피스를 위한 환경이 형성되면서 모바일 오피스가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열풍이 기업용 솔루션 시장도 휩쓸면서 관련 솔루션들이 시장에 대거 출시됐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모바일 업무 환경을 어디까지 확대할 수 있을지가 기업들의 관건이 됐다. 기간계 영역 중 BI는 모바일 오피스로 구현할 때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로 부각되면서 ‘모바일 BI’가 시장의 한 트렌드를 주도했다.

모바일 BI 솔루션은 경영자들이 출장이나 이동 중에도 실시간 경영상태를 분석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직원들은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각자의 KPI(핵심성과지표) 달성 상태를 파악하거나, 개인 및 팀의 실적을 모바일 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고 운영자를 포함한 전 구성원들의 데이터 분석 능력과 이를 근거로 한 전략적 사고가 기업 생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모바일 BI는 중요성을 지닌다.

모바일 BI 시장은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고 있거나 계획 중에 있는 대기업 위주로 집중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2011년에는 가시적인 레퍼런스도 생길 것이다. 모바일 BI가 의미를 갖는 또 다른 측면은 모바일 BI 시장이 열리면서 그동안 웹에만 묶여있던, 기업 비즈니스가 이제는 ‘개인화’ 영역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개인 패턴에 대한 트래픽 분석이 활발해 지면서 소셜네트워크의 날개를 달고, 개인 관심에 대한 추천 서비스와 맞춤 광고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I 역할·범위 확대
2011년을 포함해 향후에는 BI의 역할과 범위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BI는 즉시 조치를 취하기 위해 필요한, 운영상태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또 그 동안은 같은 내용의 리포트를 여러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분석적 고객관계관리(CRM)와 같은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화 서비스가 관심을 받고 있다. BI는 정형화된 것이 아니라, 사용자에 따라 환경에 적합한 ‘셀프 서비스’ 방식으로 손쉽게 분석이 가능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 BI는 현업에서 전문가들에게 그때 그때 요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앞으로는 셀프 서비스 방식으로 자가 운영이 가능해 질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주로 관리자와 경영자가 BI를 사용하지만 향후에는 모든 직원이 쓸 수 있는 ‘엑셀’과 같은 솔루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영업사원도 주문, 운송 등의 상황을 파악해 바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하기 위해 B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현업의 사용자들이 IT 부서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거나 최소화된 지원으로 기업 인텔리전스, 업무 인텔리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용자들은 복잡한 쿼리 작성 대신 검색창에서 질문을 입력하며, 며칠 걸려 IT 부서에서 수행했을 분석 결과도 바로 알 수 있다. 별도의 훈련을 받지 않은 사용자들이 편하고 손쉽게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서 키워드나 질문을 입력하고 1초도 안 돼 수많은 결과를 볼 수 있듯이 BI도 변하고 있다.

가트너도 BI를 업무에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사용자들이 2012년경 20%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사용자들은 ‘엑셀’을 배우듯이, 데이터 필터링, 드릴다운과 피봇, 막대 그래프와 점선 등을 이용하는 BI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보편적으로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혹자들은 BI를 베스트 셀러라기보다는 스테디 셀러라고 부른다. 기업 사용자들이 꾸준히 BI에 대해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으며, 공급업체들도 BI에 대한 기술 투자나 관련 업체 인수 합병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폭발적인 인기라기 보다는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대중화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BI는 기술적으로 진화를 꾀하면서 진정한 대중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포함해 각 기업들은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나 현업 직원들이 IT 부서 도움 없이도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를 스스로 구현할 수 있고, 보다 빠르게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엄청난 투자와 연구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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