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로 모바일 멀티미디어 시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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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LTE로 모바일 멀티미디어 시대 주도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1.01.2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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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장비 공급사로 ‘삼성전자·LG-에릭슨·노키아지멘스’ 선정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인 LTE(Long Term Evolution)가 상용화 초읽기에 돌입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모바일 멀티미디어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됐다. SK텔레콤(총괄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은 삼성전자,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를 LTE 장비 제공 사업자로 최종 선정하고, 오는 7월 국내 최초 상용화를 위한 망 구축에 본격 나선다.

SK텔레콤은 LTE 장비업체 선정을 위해 작년 9월 BMT를 통해 장비품질 수준을 면밀히 검토했고, 품질 외에도 장비 가격, 중소장비업체와의 협력 가능 수준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장비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그 결과  교환 장비는 삼성전자와 LG-에릭슨이 선정됐고, 기지국 장비는 삼성전자,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가 공급하게 됐다.

SK텔레콤은 LTE 구축과 관련해 같은 지역이라도 각각 다른 업체의 교환장비와 기지국 장비를 혼합 사용할 수 있는 MVI(Multi-Vendor Interoperability) 기술을 적용, 커버리지 특성별로 최적의 기지국 장비를 선택해 보다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LG유플러스의 LTE 공급업체로도 이미 선정됐다. SK텥레콤과 똑같이 교환 장비 분야에서는 LG-에릭슨과 삼성전자가, 기지국 장비는 LG-에릭슨, 삼성전자, 노키아지멘스가 공급한다.

중소 통신장비업체 보호 조치 마련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LTE 장비선정에 있어 국내 중소 통신장비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포함시켜 주목받고 있다. LTE 기술의 특성상  자체로 트래픽 수용 기능이 없는 중계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어 중소 장비업체의 생존기반 보전을 위해 SK텔레콤은 장비제조사와 협상을 통해 국내 중소장비업체들도 LTE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선정된 장비 제조사들이 LTE 기지국 장비 중 상당물량을 국내 중소업체로부터 공급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중소 장비제조사들의 향후 사업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개방 협력’ 정신에 기반해 중소 장비제조사와의 상생 추구 차원에서 장비업체 선정작업 초기부터 중소 장비사의 사업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에 선정된 장비 공급사들도 SK텔레콤의 이 같은 상생정신에 전향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SK텔레콤은 기존 800MHz 대역 중계기를 LTE에서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정합장치를 개발하고, 이 장치도 중소기업으로부터 공급받기로 결정하는 등 차세대 망 구축 시 중소업체 사업 참여 확대책을 다각도로 마련했다.

SCAN 개념 망 구축으로 효율성 극대화
SK텔레콤은 LTE 구축에 있어 클라우드 통신 방식인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을 도입한다. 기지국장비는 크게 기저부분인 디지털 파트(DU)와 무선부분인 전파 파트(RU)로 나뉘는데, SK텔레콤이 계획중인 SCAN 방식은 DU를 특정 공간에 집중화하고, 원격으로 전파 파트(RRU)만을 분리해 안테나와 함께 설치하는 방식이다.

SCAN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이동통신망의 특성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네트워크 방식이라는 점이다. SCAN 방식을 이용하면 이동통신망 수요에 최적화해 지역별로 다양한 커버리지의 복수 집중국사를 구축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SCAN 방식을 통해 해당 지역에 최적화된 커버리지와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부터 음영지역 없이 정교한 서비스 제공
SK텔레콤은 방통위와 협의를 통해 800MHz 대역의 LTE 활용을 승인 받아 망 구축 초기부터 지하, 건물 내부 등에서도 음영지역 없는 진정한 LTE 서비스를 제공 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는 SK텔레콤의 무선망 설계와 운용기술을 LTE 망에서도 유감없이 발휘, 음영지역 없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SK텔레콤은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미 성공적 필드테스트를 통해 LTE 상용화 기술력을 확보한 SK텔레콤은 금년 7월 서울에서 LTE 상용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개시한다. 2012년에는 수도권과 전국 6개 광역시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전국망(전국 82개 도시)은 2013년에 구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 LTE 상용화 시점에 맞춰 데이터 모뎀을 출시하고, 연내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등 다양한 LTE 단말을 출시할 계획이다.

배준동 SK텔레콤 네트워크 CIC 사장은 “SK텔레콤이 장비제조사를 선정하고 LTE망 구축에 본격 나섬에 따라 스마트 디바이스의 고성능화와 함께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활성화되는 등 무선망 진화에 따른 2세대 모바일 혁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LTE상용화 계획을 구체화 하는 등 세계적으로 LTE가 급속 확산됨에 따라, 무선에서도 본격 멀티미디어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LTE 상용화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LTE가 급속 확산됨에 따라 무선에서도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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