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미디어 태블릿, 지난해 3분기 45%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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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미디어 태블릿, 지난해 3분기 45% 성장”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1.01.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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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갤럭시탭 급성장…이리더 구입에도 영향

애플 아이패드 판매에 힘입어 전세계 미디어 태블릿 시장이 지난해 3분기 4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 ‘2010년 3분기 전세계 미디어 태블릿 및 e리더 시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330만대를 기록한 출하량은 3분기 480만대에 육박했고, 이중 애플 아이패드가 전세계 미디어 태블릿 출하량의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태블릿 기기에 대한 인기 상승이 미디어 태블릿 뿐 아니라 이리더(eReader) 구입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3분기 전세계 이리더 출하량은 2010년 2분기 대비 40% 증가한 270만대를 기록했고, 미국 시장은 전세계 이리더 시장의 3/4 가량을 차지했다.

수잔 케보르키안(Susan Kevorkian) IDC 모바일 커넥티드 디바이스 연구 총괄 이사는 “미디어 태블릿 시장은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의 도입, 채널 확대, 가격 경쟁, 소비자 및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의 새로운 활용사례 등으로 인해 이후에도 더욱 속력을 내어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는 미디어 태블릿을 5인치 이상, 14인치 이하의 컬러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고, 경량의 운영시스템(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등)에서 구동되며, x86 또는 ARM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태블릿 폼팩터 기기라고 정의한다. 태블릿 PC는 풀 PC OS 상에서 구동되고 x86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다.

미디어 태블릿은 다중 접속 기술,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데, 이는 이리더기와 같이 한가지 목적에만 집중화된 기기들과의 차이점이다. 미디어 태블릿 시장의 진화는 PC, 컨수머 기기 및 휴대폰 벤더들의 제품에만 의존하지 않고 유통채널의 확대와 비즈니스 목적의 기업 구매 등에 의해서도 주도될 것이다.

2010년 연간 전세계 미디어 태블릿 시장 규모는 1700만대가 될 것으로 추산되며, 2011년에는 4460만대, 2012년에는708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컨수머 및 커머셜 부문 양쪽에서 모두 가격/성능 경쟁과 강력한 수요, 뿐만 아니라 벤더들의 안드로이드 및 기타 다른 OS 기반의 다양한 미디어 태블릿 출시가 2011년과 그 이후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출하대수 측면에서 전세계 미디어 태블릿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2010년 기술 혁신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3분기에 420만대 가까이 출하, 전세계적으로 87.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2010년3분기에는 많은 티어(tier) 2 및 티어3 벤더들이 주로 안드로이드 2.1과 2.2에 기반한 미디어 태블릿을 선보였다. 2010년4분기에 삼성은 갤럭시탭 출시로 안드로이드 기반 미디어 태블릿 시장에서 첫번째 티어1 벤더가 됐다.

미디어 태블릿 시장 성장은 2011년1분기에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3.0(Honeycomb) 기반 Xoom, 그리고 림(RIM)의 블랙베리 태블릿OS 기반 블랙베리 플레이북 등 다기종 고성능 기기 벤더들의 신제품 출시로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리더기 시장의 경우, 2010년 전세계적으로 1080만대 가까이 출하되고 미국이 전체 시장의 72.4%를 점유할 것으로 IDC는 보고 있다. 또한 2011년 1470만대, 2012년 1660만대가 예상되는데, e페이퍼 기반 기기 벤더들간의 가격 경쟁, 그리고 다양한 장르와 언어에 걸친 디지털북과 정기 간행 콘텐츠 오퍼링의 확산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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