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서비스도 온라인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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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서비스도 온라인서 판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1.01.12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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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2011년 IT 기술 트렌드 발표 … 온라인 판매 상품 다양해 질 것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폰 등 IT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되면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데이터와 서비스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 우 www.microsoft.com/korea)는 12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2011년 IT전문가 및 개발자들이 주목해야 할 IT기술 10대 트렌드를 선정, 발표하면서 “온라인에서 못 파는 것이 없게 된다. 데이터와 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예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마이크로소프트 핀포인트(Pinpoint)’를 통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솔루션은 물론 데이터, 서비스 등을 매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음악, 비디오 콘텐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데이터, 개인용 컴퓨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을 온라인에서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가 등장하고 있다.

플랫폼 또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은 참여자들이 고루 혜택을 나눠 갖도록 하고, 시장에서 일정 이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 지속적인 투자도 필요하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TV,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웹, 데스크톱, 데이터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마켓플레이스를 만드는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2011년은 서로 다른 부가가치를 가지는 사업자들이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자신의 우위 분야에서 마켓플레이스를 무기로 통합 가치를 놓고 자웅을 겨루는 해가 될 것이라고 한국MS는 설명했다.

한국MS가 발표한 2011년 IT기술 핵심 트렌드는 ▲기업 클라우드 ▲N 스크린과 소비자 클라우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한 비즈니스 ▲스마트 워크 ▲상황 인식 컴퓨팅 ▲보안/프라이버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비즈니스 분석 기술 ▲웹 표준 ▲소프트웨어 수명 주기 관리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업 클라우드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에게 프로젝트 초기 투입되는 고정 투자 비용을 줄이며, 비즈니스 성과에 따라 IT 비용이 비례해서 늘어나 종국적으로 비즈니스 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런 식의 프로젝트가 모든 IT 시스템에 한번에 적용되지 않겠지만, 그 여파는 기업 내 IT 담당자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N 스크린과 소비자 클라우드
버스를 타고 가면서 영화나 음악, 게임을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구입해 즐기다가 집에 와서는 TV로, 혹은 PC로 동일한 콘텐츠를 추가적인 비용없이 이어서 즐길 수 있다.

같은 콘텐츠를 단말기, 운영체제의 종류와 관계없이 다양한 기기들로 연계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N 스크린이다. N 스크린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콘텐츠 및 서비스는 소비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추세다.

통신 사업자는 통신망을 기초 체력으로 삼아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디바이스 사업자는 콘텐츠 유통망과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축으로 움직이고, 콘텐츠 공급자는 콘텐츠의 소비 방법을 다변화함으로써 콘텐츠 가치와 채널과 디바이스 간의 상승효과를 추구하게 될 전망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한 비즈니스
기존의 소셜커머스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공동구매 형태로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라면,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비즈니스는 이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필요한 때 필요한 장소에서 필요한 물건을 제공하는 형태를 말한다.

SNS는 사람의 관심사와 이해관계를 기반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에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가장 신뢰할 만한 의견을 주고받는 채널이 될 수 있다. 그 중 가장 초보적인 방법은 상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에 있는 정보나 의견을 접속한 사람이 가진 SNS 그룹의 사람에게 전달하게 하는 것이다.

네트워크 참여자에게 약간의 유인 동기를 주어 사람의 판단에 따라 정보가 흘러감으로써 구전마케팅(Word of Mouth Marketing)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 워크
지난해 화두가 된 스마트 워크는 원격근무를 넘어 업무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올해 스마트 워크는 근무 환경, 정보 흡수와 소화, 기업 내외 시스템, 평가 관점 등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 보면서 실용적으로 접근하게 될 것이다.

상황 인식 컴퓨팅
사용자와 그 역할, 전체 프로세스에서 현재 단계, 주어진 목표, 처한 공간과 시간을 컴퓨터 시스템이 인지하고 그에 맞도록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상황 인식 컴퓨팅’이다.

상황 인식 컴퓨팅이 우리 주변에 가까워진 이유는 스마트폰처럼 센서 기능이 장착된 디바이스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장비의 이동성 증가, 센서 장비의 보편화, 센서를 이용할 수 있는 API 표준화를 날개로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상황 인식 컴퓨팅이 적용될 전망이다.

보안/프라이버시
IT의 발전에 따라 보안/프라이버시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개인의 동의 없이 수집된 정보의 오남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IT 보안의 대상이 데이터 센터 내 서버,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등에서 스마트폰, 스마트패드와 같은 다양한 장비로 확대됨에 따라, 소프트웨어, 디지털 기기,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등 기업 IT 환경을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보안 솔루션이 등장했다.

2011년에 대두할 보안 영역은 클라우드 보안이다. 사내 보안은 현재 보안 체계를 개선하는 선 상에서 접근하지만 클라우드 보안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가 어떤 범위의 보안을 제공하는지, 그 보안이 회사 내 보안 정책과 어긋나는 것인지부터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올해는 CCTV와 같이 불특정 다수를 녹화하는 영상 자료와 디지털카메라에 찍힌 사진들에 대한 보안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비즈니스 필요에 따라 만들어 지고 있는 다양한 영상과 사진들이 생성, 보관, 접근, 폐기 등의 전 과정이 다른 프라이버시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체계적으로 처리되어야 한다.

비즈니스 분석
소비자 행동을 자세히 추적하고 그에 따라 맞춤화된 서비스가 많아질 전망이다. 분석을 요구하는 비즈니스에서 필요한 시나리오를 만들고, 이 시나리오에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하고 가공한 다음, 미리 만들어진 예측 모델을 이용해 시뮬레이션하고, 이 결과를 비즈니스 의사 결정까지 연결하는 데 필요한 모델, 방법, 기술을 합친 비즈니스 분석 기술이 많아지면서 비즈니스 행위는 매우 고도화될 것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 서비스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웹 표준
앞으로는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많아질 전망이다. 웹 표준은 웹 상에서 데이터 전달과 표현을 정의해서 더 많은 정보가 웹에서 유통될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이다.

HTM5는 하나의 스펙이 아닌 여러 스펙의 묶음으로, 음성과 동영상을 처리하는 <audio>, <video> 등의 태그와 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하는 <canvas> 태그, SVG(Scalable Vector Graphics), CSS3, SGML(Standard Generalized Markup Language) 등이 통합됐다. HTML5는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의 표준 단계 하위의 '규격 초안(working draft)' 단계로, 최종 단계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수명 주기 관리
이제 디바이스에 임베디드 된 소프트웨어 품질이 디바이스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소프트웨어 요구 사항 정의, 디자인, 개발, 테스트, 유지 보수를 통합으로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 수명 주기 관리’가 IT 업계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

소프트웨어 수명 주기 관리는 지난 몇 년의 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몇 가지 특징이 자리 잡았다.

첫째,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 전체를 통합적으로 보아야 하는 점, 둘째, 개발 또는 테스트 도구와 밀접하게 결합해야 하는 점, 셋째, 소프트웨어 개발을 감싸는 프로젝트 관리 또는 포트폴리오 관리와 연결되어야 하는 점이다. 아주 짧은 시간에 비즈니스 기세가 결정되는 요즘 시장에는 빠르고 가벼운 개발이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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