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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데이터’ 시대 맞아 DW 시장 격변
어플라이언스 강세 속 HW 선택 가능한 오픈환경 ‘매력적’
2011년 01월 11일 18:34:13 데이터넷 webmaster@datanet.co.kr

   

김희배
한국EMC 이사

heebai.kim@emc.com

2010년 데이터 웨어하우스(DW: Data Warehouse) 시장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빅 데이터(Big Data)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은 시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표지에 ‘데이터 홍수(Data Deluge)’라는 말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이제 기업의 데이터는 ‘점진적으로’ 증가하지 않는다.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말도 너무 익숙한 터라 피부로 와 닿지 않는다. 마치 ‘홍수가 덮치듯’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바로 ‘빅 데이터’ 이슈의 출현이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데이터는 DW 시스템에 보관되고 활용되는데, IT 시장 전문분석기관인 가트너는 실제 데이터량 기준으로 5테라바이트(TB)의 DW를 소규모 DW 사이즈로 규정짓고 있다. 2000년 이전에 도입된 초기 전사 DW 규모가 평균 3TB 미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실로 큰 변화다.

데이터란, IT로 표현되는 일부 국한된 업종 및 관계자들만의 영역이었고 데이터를 다루는 관점 역시 대부분이 기술적인 것들이었다. 하지만 현재 데이터에 관한 이슈는 더 이상 IT업종, IT부서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히려 비즈니스(현업)에 의해 더 절실히 다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데이터의 처리와 활용’ 관련된 부분이 시장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면서 각 IT기업은 DW에 관련된 새로운 역량을 만들어내거나, 혹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치열한 인수전을 펼치고 있다. IT업계의 공룡이라 할 수 있는 EMC, IBM, SAP가 각각 그린플럼, 네티자, 사이베이스를 인수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기업의 데이터 현황


어플라이언스, 빅 데이터 해결에 적합
2010년 DW 시장에서 또 한가지 두드러진 점은 DW 어플라이언스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DW 사이즈가 수십, 수백 TB를 넘어가면서 빅데이터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올 한해 각종 DW 전용장비 형태의 어플라이언스가 대거 등장했다. 어플라이언스란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과 스토리지, 서버를 일체형으로 통합한 전용장비로, 가트너는 어플라이언스를 DW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언급한 바 있다.

성능이 최적화된 패키지 형태의 어플라이언스 장비들은 기존 대비 10배 혹은 100배에 이르는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대형 서버 시스템 위주로, 스케일 업 방식을 채택하는 대칭형 다중 처리(SMP: Symmetric MultiProcessing) 시스템은 확장성, 특히 선형적인 성능 확장성에 있어 많은 제약이 있었다. 현재는 x86/64서버 기반으로 스케일 아웃 방식을 채택하는 대용량 병렬 처리(MPP: Massively Parallel Processing)가 DW 어플라이언스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EMC는 그린플럼을 인수한 지 75일 만에 그린플럼의 ‘MPP 구조’를 이용한 통합 데이터 웨어하우스 시스템 ‘EMC 그린플럼 데이터 컴퓨팅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했다. 진화된 형태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그린플럼 데이터베이스 4.0’을 이용해 만들어진 EMC 그린플럼 데이터 컴퓨팅 어플라이언스 혁신적인 병렬 처리 구조로 1시간에 10TB의 데이터를 로딩할 수 있다.

   

EMC 그린플럼 데이터 컴퓨팅 어플라이언스의 MPP 무공유 아키텍처


2011년, 추가 M&A·다각도의 합종연횡 이어질 것
내년 DW 시장은 어떤 형국으로 전개될 것인가? 무엇보다 2011년은 빅데이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해가 될 것이다. 다양한 정보원에서 만들어진 정보의 범람은 조직 운영의 모든 면에 이전보다 더욱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며 사업 모델을 또한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DW는 이제 소수의 IT 분석가들뿐만 아니라, 리포팅/OLAP 툴과 결합돼 스마트 기기를 통해 전달된다. 영업소 직원, 콜센터 상담요원 등 고객 접점의 직원들에게 까지 거의 실시간에 준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2011년 한 해 DW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위한 새로운 차원의 데이터 웨어하우징 및 데이터 분석기술을 선보이는 데 보다 박차를 가할 것이며 고객들은 이전 어느 때 보다 높은 수준의 성능, 유연성, 신뢰성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린플럼이 토대가 된 EMC의 데이터 컴퓨팅 제품 사업부 역시 현재 빅데이터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분석 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본격적인 빅데이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도 역시 업계의 재편 현상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DW 솔루션이 없는 벤더들의 본격적인 합종연횡 및 BI/ETL 업계의 추가 M&A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플라이언스 접근의 보편화 역시 DW 시장의 큰 흐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빅데이터 DW를 다수의 일선 사용자들까지 활용하는 단계에서 성능을 보장하는 것은 그리 단순한 일이 아니다.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약 70% 정도의 DW 구축사가 다양한 성능상의 이슈를 겪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많은 DW 시장 기업들은 이러한 성능 이슈를 해결시켜 줄 핵심 대안인 어플라이언스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이와 관련된 고객의 니즈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DW 시장 흐름 큰 영향
프라이빗 클라우드도 내년 DW 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줄 핵심 키워드이다. 향후 기업의 전산 환경 중 상당부분이 클라우드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예견되는 이상, 클라우드와 연계된 DW 서비스/인프라가 미리 고려돼야만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기본적으로 고성능의 MPP 시스템과 네트워크 그리고 가상화 기술을 접목시키고 병렬처리 데이터베이스 및 필요 애플리케이션 또는 툴들이 설치돼 필요한 시점(Dynamic Provisioning)에 분석 마트 또는 필요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하고 데이터를 가공/적재해 분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이러한 시도가 실제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가고 있어 국내에서도 이러한 시도가 일어날 것이라고 보인다. 이 밖에 DW 시장의 거대 공룡으로 떠오른 오라클과 EMC의 본격적인 경쟁, 신규 경쟁사에 떠오른 마이크로소프트의 움직임 역시 2011년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DW 시장이 2000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발전을 시작했다고 봤을 때, 5주년을 1주기로 본다면 2011년은 제 3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라고 할 수 있다. 제 3주기에는 제 2주기 시스템의 교체 수요, 막바지 차세대 수요 등의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와 더불어 디지털화의 가속화, 클라우드 및 검색·분석의 대중화와 같은 새로운 IT 트렌드의 등장, 그리고 이에 따라 더욱 부각된 ‘빅 데이터’ 이슈 해결에 대한 업계의 요구로 다시 한번 DW 시장의 중흥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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