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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ERP, 애플리케이션·서비스 모델로 발전
규제 대응 솔루션·서비스 지속 증대 … SOA 기반 산업별 특화 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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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시간 기업 요구 높아지며 ‘차세대 ERP’ 부상
2011년 01월 05일 18:20:18 데이터넷 webmaster@datanet.co.kr

   
조혁진
SAP코리아 상무
hyuk.jin.joh@sap.com
2009년 중반 이후 회복세를 이어온 국내외 경제 상황에 맞춰 2009년도에 주춤했던 정보시스템 투자에 대한 논의가 2010년 2분기 이후로 상당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11년 상장사들의 국제회계기준(IFRS) 전면 시행,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및 협상타결로 인한 대응조치,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와 같은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강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의한 온실가스 에너지 관리업체 지정 등 각종 규제 및 정책 등에 의한 대응 방안으로 기존에 투자되었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 대한 고도화 논의 및 신규 투자는 이미 시작됐다.

국내 및 해외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펼치고 있는 대기업들은 신속한 업무처리 및 글로벌 가시성 확보를 통한 빠른 의사결정 등을 위해서 GSI(Global Single Instance)에 대한 검토가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자회사들에 대한 신속한 현황파악, 통합 경영계획 및 평가, 지배력의 확대, 전체 기업가치의 향상을 위해서 전략경영관리 및 GRC(Governance, Risk Management & Compliance) 솔루션에 대한 도입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확장 ERP 영역이라고 불리는 CRM, SRM, SCM, PLM 영역은 괄목할 만한 성장은 없지만, 기업 내 핵심 영역에 대한 투자가 완료되면서 새로운 프로세스 고도화 영역으로 점차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SRM 영역은 구매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 부분이다.

경영환경 변화에 의한 정보시스템 강화
2010년 상반기에는 2009년 미뤄왔던 제조업의 설비투자 증가로 생산능력은 급속히 상승했다. 그러나 생산능력 과잉 증대는 경쟁심화로 이어지게 되며, 제조업체들은 생산설비의 효율적인 운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그 동안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정보시스템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특히 전체적으로 투자가 많이 위축 됐던 자동차 부품사들과 같은 중견기업들이 그 동안 보류했던 프로젝트를 다시 논의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ERP 시스템 도입이 저조했던 철강, 제지회사들이 ERP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에 구축했던 회사들은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틸리티 산업의 한전계열 전력발전 회사들은 올해 모두 ERP 도입을 완료했으며, 도시가스 회사들은 전통적인 ERP와 더불어 고객관계강화 및 빌링 시스템까지 솔루션 도입범위를 넓혀 경영효율화 및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다. 유무선 통신의 통합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변환을 추진하고 있는 통신산업은 통합 프로젝트를 통해서 ERP를 전환(Transformation)의 도구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다양한 결합상품 제공 및 고객지원을 위해서 고객응대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규제 및 각종 정책에 대한 대응
급속하게 진행되는 글로벌화와 지구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각종 규제 및 정책들이 속속 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규제에 대해 과거에는 최소한의 의무사항만을 만족하도록 하는 소극적인 대응자세를 취했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규제 및 정책을 활용해 경쟁자와 차별화를 가속할 수 있는 투자 개념으로 ERP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연결재무제표를 만들어 공시하는 요구에 치중했던 IFRS 관련 프로젝트들은 근본 취지인 공정가치의 정확한 산출과 이를 위한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서 IFRS의 거래 프로세스가 반영된 최신의 ERP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로 옮겨가고 있다.

유럽 수출비중이 큰 제조업들, 특히 화학물질이 많이 포함된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은 REACH 화학물질 관리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해당 문서관리에만 치중했던 프로세스를 설계·구매·생산·품질관리·영업·사후관리 등에 걸친 전 프로세스를 점검 및 강화해 기존 ERP 시스템에 통합된 프로세스로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확장하고 있다.

FTA 발효 및 서명으로 해당 국가별로 맺어진 무역 및 관세에 관한 협정에 따라 수출입 기업들이 해당 프로세스를 새로 만들거나 개선하고 있다. 특히 관세와 직접 관련이 있는 원산지증명의 경우, 한-EU 발효와 관련된 자동차, 화학회사를 중심으로 기 투자된 ERP의 제품설계·구매·생산·수출 등에 이르는 전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보완해 기업의 이익을 최대화하려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 반면 그 동안 ERP에 투자를 하지 않았던 기업들은 이번 기회에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제약회사들은 FTA 발효와 더불어 GMP 기준에 맞는 제약품 생산 프로세스를 갖추기 위해서 ERP를 도입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체계 강화
다양한 지역 및 제품군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지역간 법인간의 신속한 업무처리와 글로벌 가시성 확보를 통한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GSI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했다.

세계 제일의 전자회사는 2010년 전세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엮은 GERP 적용을 완료했고, 세계 각국에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는 소비재산업 회사들도 기존의 시스템을 통폐합해 단일 시스템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규모 및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우려 및 적용 경험을 해외 법인에서 먼저 얻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 대형 프로젝트를 롤아웃(Roll-out)해 글로벌 경영체계를 갖춘 예도 있다. 실제 이 자동차 회사의 국내 생산 능력은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또한 본사의 통합 경영계획 및 평가, 지배력의 확대, 전체 기업가치의 향상을 위해서 전략경영관리 솔루션에 대한 검토가 증대하고 있고, 경영계획 솔루션의 구현이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IT 기술의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
소셜네트워크, 스마트폰, 클라우드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어플라이언스 등 새로운 IT 환경의 등장은 기존 ERP 사용 및 운영 방식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디바이스는 그 동안 그룹웨어에 치중돼 있던 모바일 사용자 환경을 ERP와 실시간 연동이 된 기업의 핵심 프로세스에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진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기업들이 어떤 업무에 모바일 프로세스를 적용할 지를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관련 사례들을 연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ICT를 활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 기업의 ERP 운영방식을 서비스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나 아직은 그 범위 및 한계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단계다.

ERP 벤더 및 서비스 업체
전세계적으로 대형 ERP 업체들의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불리기 및 솔루션 확대 전략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그 동안 60여 개의 전문 솔루션을 인수한 오라클은 올해도 앰버포인트(AmberPoint), 패스로직스(Passlogix), 실버크릭(Sliver Creek), 마켓투리드(Market2Lead) 등의 회사를 인수해 전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사이베이스(Sybase)를 인수한 SAP는 모바일 및 인메모리 컴퓨팅 솔루션에 대한 역량을 빠르게 향상시켜가고 있다. 국내 ERP 솔루션 업체들은 IFRS, 전자세금계산서 연동, 모바일 등 전통적인 ERP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으나, 글로벌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다.

ERP 구현 및 전략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서비스 업체들은 포스트 IFRS, FTA, 그린 관리 등 새로운 이니셔티브에 대응하면서 ERP와 접목을 통한 진화된 프로세스 서비스를 위해 해당 전문가들을 영입, 무장하고 있다. 중견기업 컨설팅 영역에 주력하고 있는 중소 컨설팅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까지 기업들의 투자둔화 상황에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반기 회복 분위기를 보였다.

2011년 규제 대응 솔루션 도입 강화
기업들은 2010년 하반기부터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각종 규제대응, 신 ICT 기술의 적용 확대, 확장 ERP 영역 등에 대해서 새로운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RP 벤더들은 신 ICT를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서비스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FTA, 포스트 IFRS, 온실가스에너지 규제, GMP, REACH 등 준수해야 하는 각종 규제에 대응하는 솔루션 및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증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확장 ERP 영역에 대한 투자 증대
오랫동안 ERP를 사용해 왔고, 최신 기능을 도입한 기업을 중심으로 그 동안 소홀했던 연구개발 분야(PLM) 프로세스 강화에 대한 투자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실패가 많았던 고객관계강화(CRM) 분야도 소비자의 소셜네트워크,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 추세에 따른 대응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통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전략구매(SRM) 및 공급망관리(SCM) 분야도 새롭게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확장 ERP 영역은 ERP처럼 표준화된 프로세스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영역이므로, SOA 기술을 이용한 컴포짓 애플리케이션(CA) 개발 방식을 사용해 개별 기업의 특수한 사항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다.

신 ICT 기술 적용
서버 및 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환경(IaaS)에 ERP와 같은 솔루션을 함께 서비스하는 SaaS 클라우드 사업이 어떤 형태로든지 활발히 진행될 것이다. 기존에 IaaS 및 PaaS 환경을 만들어 놓고 새로운 형태의 수입원을 찾는 IT 및 통신 업체들의 욕구가 솔루션 벤더의 SW와 엮어져 SaaS 시장을 여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 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폰의 사용 추세에 맞는 적절한 비즈니스 모델이 ERP와 연동 개발돼 시장에서 시험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인메모리 컴퓨팅
CPU 성능 증대 및 병렬처리 능력강화, 메모리 기술의 엄청난 발전,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급속한 증가, 실시간 가시성 확보에 대한 기업 경영자들의 요구에 맞도록 디스크 기반이 아닌 메모리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있다.

호스트 ▲클라이언트 서버 컴퓨팅 ▲인터넷 컴퓨팅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 환경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IT 기술의 진화다. 솔루션 벤더들은 이에 맞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OLTP 시스템과 OLAP 시스템을 하나로 엮어서 실시간 처리를 할 수 있는 리얼 리얼 타임(Real Real-Time) ERP 시스템도 몇 년 내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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