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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웹 에이전시에서 컨버전스 강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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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고객 기반으로 시너지 누릴 융합사업 제안”
2011년 01월 04일 15:58:07 김선애 기자 iyamm@datanet.co.kr
   

미국 금융위기 발발 당시 현대자동차는 금융회사와 결합해 파격적인 할부혜택을 제공해 미국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현대자동차의 모델이 산업간 융합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며, 금융과 자동차, 네트워크 기업과 제조업 등 이종 산업이 함께 결합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한 시도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국내에서 금융융합마케팅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클라우드나인크리에이티브가 꼽힌다. 클라우드나인은 금융, 대기업, 포털,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웹 에이전시다. 웹 에이전시가 컨버전스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그러나 웹 에이전시의 비즈니스 내용을 살펴보면 컨버전스 사업에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휴 마케팅 극대화
신성원 대표는 “웹 에이전시는 고객과 광고 프로모션 사업을 함께 한다. 사이트를 구축하다보면 마케팅 방법을 고객과 함께 고민하게 되며, 여러가지 다양한 결합 서비스를 기획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이 쌓여 시스템화할 수 있게 됐다. 보다 본격적으로 고객의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컨버전스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나인의 대표적인 융합 비즈니스 모델은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중고차 매매 서비스 ‘스피드메이트’를 들 수 있다. 스피드메이트는 중고차 딜러에게 론을 제공하거나 시스템을 구현하고, 금융산업과 연계해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중 클라우드나인이 제안하는 아이디어와 웹 사이트 기획 등이 포함됐다.

클라우드나인과 함께 기획, 서비스되는 ‘스피드메이트 금융플라자’는 중고차 매장이나 주유소 내의 편의점 자동화기기 등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ATM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적용해 각종 금융업무를 할 수 있으며, 화상연결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필요한 경우, 금융권 직원이 소규모 사무실을 꾸며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보험, 펀드, 대출 등 각종 상품을 판매하거나 멤버십 프로그램, 신규 카드 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연내 4개의 미니점포가 문을 열 예정이며, 전국에 350개 정도 배급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좀 더 확산되면 USB를 통한 DVD 등 콘텐츠 대여사업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 차량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HD 콘텐츠를 제공하면 고객들은 주유를 하면서 보고싶었던 영화나 드라마를 빌릴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융합 비즈니스를 위해 클라우드나인은 지난해 금융 마케팅 사업모델을 새롭게 구축한 바 있다. 금융 마케팅은 오프라인 복합창구, 온라인 인프라, 자동화기기 등 다채널 마케팅을 구현한 것이다. 타 업종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제휴 마케팅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을 적용하며, 해당 모델을 금융기관에 솔루션과 컨설팅 형식으로 제공하고, 일부는 금융 보조사업자의 지위에 기반해 아웃소싱한다.

신성원 대표는 “자본통합법 이후 금융기업들이 보다 더 치열한 경쟁에 노출돼있다. 더불어 전자금융이 발달해 고객이 금융기관을 찾지 않기 때문에 신규고객을 확보하거나 결합상품을 알릴 방법이 요원해졌다. 그래서 제조기업이나 통신 및 기타 서비스산업과 결합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클라우드나인은 고객들의 비즈니스를 적절히 결합시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다양한 응용 비즈니스 모색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클라우드나인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통합 플랫폼과 증강현실 등이 있다. 모바일 통합 플랫폼은 다양한 스마트폰 OS와 제조사에 관계없이 통합된 UI를 제공하는 것으로, 사용자들은 어떠한 단말기를 사용해도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증강현실은 고객사 네트워크에 콘텐츠를 얹어서 총체적이고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중고차를 판매할 때 해당 정보를 차량정보를 올리고, QR코드를 발급해 차량에 붙여두면 스마트폰으로 차에 대한 상세한 스펙을 볼 수 있다. 즉 중고차 매장에 차를 두지 않고, 판매가 될 때 까지 차를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맞아 새롭게 부상할 수 있는 산업 분야를 위해서도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신성원 대표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초기에 기술적인 문제였지만, 지금은 협업, 그리고 융합산업을 촉진시키는 방법으로 이해되고 있다”며 “우리는 응용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으므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촉발되는 산업 융합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템 설계·관리 방법론 정립
컨버전스, 응용 비즈니스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클라우드나인은 인터넷 시스템 구축 전문기업이라는 확실한 기반을 갖고 있다고 신성원 대표는 강조한다. 현재 백본이 되는 비즈니스를 확실하게 한 후에 응용 비즈니스를 얹고 있지만, 이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가면 분사시켜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한 기업이 이종 비즈니스를 겸하기 어렵기 때문에 별도 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응용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매니저들이 비즈니스를 확산하면서 전문 경영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나인이 웹 시스템 구축에 있어 높은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은 시스템 설계 및 관리를 시스템화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웹 기획사들은 고급인력을 얼마나 확보했느냐에 따라 서비스 수준이 달라진다. 그러나 이 기업들은 근무조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인력이동이 심해 언제나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클라우드나인은 담당자가 바뀌어 서비스 품질이 달라지지 않도록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방법론을 수립, 프로세스에 따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했다.

또한 인력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 각자가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이 잘 하는 분야에서 성공해 매니저가 되고, 자신의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 사업이 잘 되면 별도 법인으로 독립해 전문 경영인이 될 수도 있다. 멘토-멘티 제도를 통해 경력이 적은 직원들이 베테랑 선배에게 직접 업무를 배울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가진 지식을 알리고, 다시 시스템화할 수 있도록 다듬기도 한다.

그는 “IT의 경쟁력은 ‘창조성’이다. 현재 상용화된 기술은 언젠가 누군가가 상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현재 IT 종사자들이 많이 침체돼있지만, 더 많은 상상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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