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지향 음성 포털의 경쟁력에 대해 다소 회의를 품고 있다”고 또 다른 음성 포털 회사인 헤이애니타(HeyAnita)의 영업 부사장인 마크 윌링엄(Mark Willingham)도 동의를 표한다.
시장 진출 경쟁 치열
음성 포털을 뒷받침하는 핵심 개념은 모바일 고객들이 심지어 길에서도 원할 때마다 날씨, 교통 정보, 뉴스, 주가 시세 등의 정보를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고, 분명 탁월한 생각인 것처럼 들린다. 더욱이, 다른 특수 장치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휴대폰만 있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음성 포털의 개발은 불가피하다”고 켈세이 그룹의 무선 연구팀 프로그램 국장인 마크 플래키아스(Mark Plakias)는 주장한다.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요청에 따라 정보를 얻는 데 이미 익숙해져 있으며, 모바일 사용자들은 컴퓨터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도 똑같이 높은 수준의 액세스를 원한다.
그러나 이처럼 미래가 확실하다 보니 너무 많은 경쟁자가 시장을 노리게 되어, 시장이 미처 모든 회사를 지원할 수 없게 되었다. 캐너스 인스태트 그룹(Cahners In-Stat Group)의 음성 및 무선 분석가인 켄 하이어스(Ken Hyers)는 ‘매일같이 새로운 회사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음성 포털 회사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정말 그 수가 얼마나 될까? 음성 포털인 넷바이텔(NetByTel)의 마케팅 부사장인 스티브 애벌론(Steve Avalone)은 약 70개의 ‘주요’ 기업이 이 시장에 관련되어 있지만 상당수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한다. 필연적으로 이들 중 많은 회사가 실패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