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전략에서 이제는 성장전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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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전략에서 이제는 성장전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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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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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준 SAP코리아 대표

한국IDC는 2011년 국내 정보통신 시장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 가운데 주목할 점은 2011년 소프트웨어 영역이 7% 성장해 가장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금융위기 이후 IT 투자에 있어 최우선순위를 차지했던 비용절감 이슈가 빠른 속도로 비즈니스 측면을 우선 고려하는 투자 추세로 전환될 것을 꼽을 수 있다. 2011년은 비즈니스 중심의 IT투자가 재개되고 이 같은 IT투자의 상당 부분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어날 것이다.

이에 따라 2011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은 크게 각광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주먹구구식의 무분별한 투자는 이제 자취를 감추고 철저히 생산성과 직결되고 투자대비효과를 보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효율화 분야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다.

기업들은 금융위기 이후를 대비하는 새로운 ‘성장전략’을 짜야 한다. ‘생존전략’에서 벗어나 자신을 추스르고, 주위를 살피고, 냉정하게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는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스템과 프로세스 혁신이 요구된다. 당장의 생존을 위한 주먹구구가 아닌 장기적 성장을 위한 체계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현대전에서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전세와 적의 동향을 정확히 살필 수 있는 정보능력, 효율적인 병참, 첨단 무기 등 병력의 질이 승부를 가른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인 프로세스(전사적자원관리) 위에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능력(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효율적인 병참(공급망관리), 첨단 무기(모바일) 등을 갖춘 ‘실시간기업’만이 경쟁에서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다.

시장과 무역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점점 장벽이 없어지고 있다. 자유무역협정은 이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잘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세계 시장의 강자들과 맞서 이기기 위해서는 글로벌 표준에 맞는 프로세스를 갖춰야 한다.

일부 국내 대기업들은 이미 혁신적이고 민첩한 프로세스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은 하루아침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꾸준히 그리고 뼈를 깎는 고통의 프로세스 혁신이 이뤄져 왔기 때문이다. 이들 대기업뿐 아니라 이제 중견중소기업들도 최첨단 프로세스로 무장해 개도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국제무대에서 성장을 꾀해야 한다.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이것이 우리가 그려나가야 할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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