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의 깊은 관심·투자가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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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업계의 깊은 관심·투자가 필요할 때”
  • 데이터넷
  • 승인 2011.01.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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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한국EMC 대표

2010년 경인년이 저물고 2011년 신묘년 새 아침이 밝았다. IT산업은 지난 1965년 상업용 컴퓨터, 1980년 개인용 PC, 1995년 인터넷 확산 등 15년을 주기로 큰 변화를 겪어 왔고, 작년 2010년 경인년은 또 다른 15년이 시작된 해로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변곡점이 된 IT 역사에서 의미가 큰 한 해였다.

IT산업의 일반화를 가속시킬 클라우드 컴퓨팅이 발전하는 데 있어, 한국은 최적의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빌 게이츠조차 깜짝 놀라게 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망이다. 조 투치 EMC 회장도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를 갖춰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로 인해 신기술 도입 속도가 다른 나라보다 빠른 점도 올 한해 한국을 ‘클라우드 컴퓨팅’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게 할 요소라 할 수 있다. 이렇듯 2011년은 한국 IT산업이 비약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욱 관심을 가지고 주시해야 할 점 들이 있다.

지금 실리콘밸리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라는 혁신적인 IT 흐름에 발맞춰 이와 관련된 벤처기업에 대한 제 2의 투자열풍이 불고 있다. 이제까지 큰 발전을 이뤄왔던 한국 IT 산업의 제 2의 성장기를 맞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를 비롯 관련 업계의 따뜻하고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각 산업 내 혹은 산업간 컨버전스 경향이 심화되면서 IT는 그 기폭제 역할을 할 핵심 산업이 될 것이다. 이렇듯 발전의 모멘텀이 될 시점에 정부정책, 지원 조직, 학계, 투자기관 등의 관심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물론 IT업계 역시 IT산업의 발전 동력을 찾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끊임없이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부분만 보완된다면 IT산업의 마지막 성장기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2011년이 희망의 해가 될 것이다. 모바일 네트워킹 환경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대변되는 가상화 기술이 한국의 IT 로드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가상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응용 기술에 의해 IT 기술은 근본적으로 기업에서 소비자 시장으로, 장치 산업에서 서비스 중심의 시장으로 변화할 것이다.

한국은 그 어떤 시장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흡수력이 빠르다. 모바일 네트워킹 환경과 가상화,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트렌드에 시의적절한 대응과 더불어 정부와 관련업계가 더욱 많은 투자와 관심을 보여준다면 한국은 IT 강국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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