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중심의 상생 비즈니스 도모로 도약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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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중심의 상생 비즈니스 도모로 도약에 나서야”
  • 데이터넷
  • 승인 2011.01.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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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

2010년 IT업계 화두의 정점은 다름 아닌 ‘스마트(Smart)’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 스마트워크 등 지난 한 해 IT는 스마트로 귀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국내 IT시장은 이러한 스마트 광풍과 더불어 전년대비 9.2% 성장, 18조6920억원대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IT시장의 성장은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IT의 GDP 성장 기여율이 1970~1990년까지 3~7%에 불과했던 것이 2008년 기준으로 27.6%까지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IT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IT업계의 문제가 아닌 국가 경제의 명운을 가늠하는 중차대한 사안임에 틀림없다.

국내 IT업계의 경쟁력은 1990년대 금융위기와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임을 증명한 바 있다. 반도체와 가전제품, 통신기기와 같은 기술 중심의 IT 제조업의 경쟁력이 수출지향적인 한국경제와 맞아떨어지면서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클라우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터넷TV, 스마트TV 등은 양상이 다르다. 단순 기술이 아닌 컨버전스로 인한 서비스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디바이스들과 그 위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콘텐츠가 유통되는 온라인 시장이 상호 융합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로 진화했다. 이러한 변화는 아직까지 하드웨어의 기능과 성능에 집착하는 기술우선 주의의 경향이 있는 국내 IT업계에는 불리한 점이 많다.

소비자들은 이제 기술의 차별화보다 서비스의 차별화에 무게를 둔다. 국내 IT업계가 변화된 IT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업체들의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개발사 중심의 기술우선 주의에 함몰되지 말고 고객중심의 서비스 우선주의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이 있다. 독자 기술과 서비스에 매료된 홀로서기로는 치열한 글로벌 전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자체와 기업,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을 모색할 때 성공 가능성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IT 시장의 저변에 흐르는 변화의 궤적을 놓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흐름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 또한 남과 협력하고 손을 맞잡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2011년, 변화를 뛰어넘는 도약을 위해 고객중심의 상생 비즈니스를 도모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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