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글로벌, IT장비 재활용 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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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글로벌, IT장비 재활용 시장 ‘출사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0.12.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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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인증 절차 따른 데이터 완벽 삭제 … 내수·수출 공략 병행

라이트글로벌(대표 후나야마 시게이토 www.reitglobal.co.kr)이 국내 IT장비 재활용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의 엥커네트워크와 씨엔케이코퍼레이션(대표 최태원)이 공동 투자해 설립된 라이트글로벌은 PC, 노트북, 서버, 네트워크 등 IT장비를 수거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삭제한 후 이를 재판매하거나 재활용을 하는 그린IT 업체다.

▲ 후나야마 시게이토 라이트글로벌 대표이사
후나야마 시게이토 라이트글로벌 대표는 “일본에서는 IT장비 재활용 시장이 연간 2500억원 시장 규모를 형성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며 “엥커네트워크가 일본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 기술력을 기반으로 금융권, 대기업 등 다양한 시장 개척에 나서 한국의 IT장비 재활용 시장 활성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IT장비의 재활용 사업이 법제화돼 있을 뿐 아니라 친환경과 결부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는 시장 규모 산출이 불가능할 정도 낙후한 상황으로, 소규모의 개인사업자 정도가 PC나 노트북을 수거해 단순히 재판매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IT장비 재활용 사업은 환경문제나 자원절약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재활용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라이트글로벌은 ISO 인증을 보유한 엥커네트워크의 노하우를 국내에 적용, ISO 인증 절차에 따라 수거한 IT기기나 장비의 데이터를 완벽하게 삭제, 기업이나 개인정보의 노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유통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엥커네트워크의 유휴장비를 일본에서 들여온 가운데 디가우저를 이용해 1차 삭제를 하고, 하드디스크에 천공을 내는 2차 물리적인 처리를 거쳐 데이터 제거와 불용장비 수거를 턴기로 제공해 금융권 등 보안에 민감한 고객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최태원 라이트글로벌 부사장은 “라이트글로벌은 수거한 PC에 정품 OS를 탑재해 재판매를 할 수 있는 MS의 상업용 MAR(Microsoft Authorized Refurbisher) 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업체로, PC/노트북 기준으로 2011년에 5만대 정도의 재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30%는 국내에 재판매하고, 70%는 엥커네트워크의 해외 판로를 이용해 동남아 등에 수출할 계획으로, 국내 PC의 스펙이 높은 만큼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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