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클라우드 컴퓨팅 협의체’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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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클라우드 컴퓨팅 협의체’ 출항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0.12.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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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하드웨어·소프트웨어·통신사업자 등 글로벌 기업 참여

아태지역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를 위한 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개방 협력 포럼인 ‘아시아 클라우드 컴퓨팅 협의체(Asia Cloud Computing Association)’가 결성됐다. 참가 업체로는 노키아지멘스, 알카텔-루슨트, 시스코, EMC, 마이크로소프트, 넷앱, PLDT/스마트, 랙스페이스, REACH, 텔레노어, 버라이즌 등 컴퓨팅 업계의 주요 리더 기업들이 포함된다.

비영리, 업체 중립적 조직인 아시아클라우드는 아태지역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과 관련된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와 법적 규제, 라이선스 모델, 서비스 수준, 다양한 시장의 위협 요소 등을 포함한 제반 과제 및 지역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됐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13억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며, 2014년까지 연평균 40%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전세계 2위 규모의 IT 시장인 일본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2015년까지 292억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보안 문제와 데이터 스토리지 관련 법안, 일부 국가의 낮은 대역폭 보급률, 그리고 전통적 컴퓨팅 모델 중심의 정부 정책 등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성장에 방해가 되고 있다.

아시아 클라우드 의장이며, REACH의 CIO인 순디 발루(Sundi Balu)는 “아태지역에서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은 아직까지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각종 규제와 다양한 시장의 성숙도 차이가 이 지역 클라우드 컴퓨팅의 전면적인 도입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시아 지역 기업들은 보안과 서비스 수준, 규제 등에 대한 여러 문제들을 지적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의 실제 시장 상황에 초점을 맞춘 업계 간의 개방적인 협력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통적인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됐으며, 이제 아시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주요 관계사들이 아시아에 특화된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함으로써 빠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확산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클라우드는 다른 업계의 협의체가 제시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준을 평가하고, 아시아 지역에 적용하기에 적합하거나 추천할만한 표준을 선정할 예정이다. 초기 작업 항목들로는 공공 정책과 규제 문제, 보안, 분류 체계 및 캐리어급 애플리케이션 등이 포함된다. 아시아 클라우드는 2011년에 도입 사례 소개, 클라우드 준비 인덱스, 분류 체계의 개발, 그리고 다른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조직들과의 공식적인 관계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캐리어급 클라우드 컴퓨팅 작업 그룹 제안자이며 노키아지멘스 아태지역 기술 총책임자인 마이크 머피(Mike Murphy)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통신사업자들이 가입자들에게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 또 내부 시스템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를 새롭게 정의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아시아 클라우드를 통해 업계를 주도하는 주요 업체들이 이러한 방법론을 정의하고 구성하는 데에 있어 보다 일관된 방식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아시아 클라우드는 컴퓨팅 서비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최종 사용자 그리고 정부/정책 담당자, 연구/학교 기관과 같은 광범위한 조직들의 참여를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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