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유니시스-유니포인트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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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유니시스-유니포인트 ‘윈윈’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0.12.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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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필 유니포인트 대표 “고객 접점 늘려 신시장 창출”

메인프레임시대를 호령했던 한국유니시스가 11월 지사를 철수했다. 12월 1일부터 유니시스 고객들은 기존 총판이 아니라 유니포인트에서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고 있다. 유니포인트는 IBM 소프트웨어 총판이 주요 비즈니스이며, 이와 연관된 IBM 하드웨어를 다룬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유통과 네트워크 시큐리티 제품 판매, 기타 SI 사업 등이 주요 업무이다.

유니시스와 아무 연관이 없는 유니포인트가 한국유니시스의 사업을 인수한 배경은 무엇일까.

안국필 유니포인트 대표는 “유니포인트의 주요 사업 중 IBM DB2와 미들웨어 제품군의 타깃 마켓이 유니시스 고객군이다. 유니시스 유지보수 사업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한국유니시스 사업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유니시스 고객 끝까지 책임진다
유니시스와 유니포인트가 맺은 계약 내용은 수협, 은행연합회 등 유니시스 고객에 대한 메인터넌스와 유니시스 본사와 글로벌 계약을 맺고 있는 BT 등에 대한 아웃소싱 사업, 그리고 x86 서버인 ES7000 판매 확대 등이다.

안 대표는 “이번 계약의 핵심은 남은 고객을 끝까지 책임져달라는 것”이라며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 보다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유지해 고객의 투자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니포인트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객들을 접하게 돼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판단한다. 또한 유니시스 ES7000이 DB서버로 특화돼있어 이 부분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객 계약 이관 신속히 완료
유니시스 사업 인수를 결정했을 때 가장 걱정했던 것이 한국유니시스 직원 인수 문제였다. 한국유니시스 노조는 올해 초 지사철수 결정에 반발하며 파업을 단행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한국유니시스 사업은 물론 직원까지 모두 흡수했다. 유니시스 서비스 사업은 우리가 해보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한국유니시스 직원들의 경험이 필요하다. 유니시스 직원들과 협의를 잘 해 본인의 의사에 따라 유니포인트로 옮겨올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유니포인트는 12월 1일부터 유니시스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미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는 대형 고객은 계약을 유니포인트로 이관해 중단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아웃소싱 기업들은 계약이관을 진행하는 중이며, 2011년 초까지 모든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고객 접점 찾아 시장 확산
안 대표는 “고객들은 유니시스와 맺었던 계약 내용을 그대로 서비스 받을 수 있으며, 유니시스는 이미지 저하 없이 고객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고, 유니포인트는 새로운 고객 접점을 만들어 모두가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니포인트와 고객, 그리고 유니시스 모두가 윈윈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다. 유니시스 사업 인수 계약을 맺은 3년간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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