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코리아(대표 정진우 korean.akamai.com)는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를 시작으로 3일간 발생한 DDoS 공격으로부터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들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먼데이는 추수감사절 연휴(11월 네번째 목요일) 직후 첫 월요일로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이자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트래픽이 가장 많은 시기 중 하나다.
아카마이는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 사이 500대 인터넷 유통업체 중 다섯 개 업체에 대해 대량의 계획된 DDoS 공격이 진행됐음을 발견했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아카마이 서비스를 통해 공격을 견디고 연중 최대 쇼핑 시기에 비즈니스를 지속할 수 있었다. 고도로 분산된 이번 공격은 일부 웹사이트에 평상시보다 1만 배 높은 트래픽을 발생시켰으며, 이 공격 트래픽의 분산된 IP 주소는 태국, 멕시코, 필리핀 및 브라질에서 시작돼 트래픽이 최고 14Gbps까지 도달한 것으로 관찰됐다.
아카마이는 2010년 휴일 판매수익이 평균 유통업체의 총 온라인 판매 중 약 24%를 차지할 것이라는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eter)의 올해 4분기 통계치와 함께 지난 11월 온라인 유통업체 판매 성장 추이를 반영, 공격을 받은 다섯 개 유통업체들이 3일간 총 1500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고 추산했다.
페드로 산토스(Pedro Santos) 아카마이 커머스부문 최고전략가는 “이번 공격은 명백히 고의로 유통업체들을 타깃으로 진행된 것이며, 다수의 독립 유통업체들에 대해 이와 같이 조직화된 공격을 가한 것은 몇 안 되는 사례”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분산된 플랫폼을 활용한 보안 서비스의 가치를 증명한 사례며, 아카마이 고객 중 다섯 개 업체가 동시 공격을 받았지만 중단없는 성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업 양키그룹(Yankee Group)의 테드 줄리안(Ted Julian) 대표 애널리스트는 “금전적 이익, 경쟁적 동기 또는 정치적 목적으로 더욱 정교한 수법을 사용해 유통업체들을 공격하는 해커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이트 1분 1초가 수 천 달러의 손실을 의미하는 e-유통업체들에게는 특히 크나큰 재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전세계 웹트래픽의 15~30%를 전송하는 아카마이는 전세계 70개국의 7만7000대의 서버로 구축한 1000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의 분산 컴퓨팅 플랫폼을 보유, 이번과 같은 대형 공격 발생으로부터 고객의 인프라를 방어하고 견고하게 지킬 수 있도록 포괄적인 보안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