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펨토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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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펨토셀’ 뜬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0.12.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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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특허출원 급증 … 이동통신 커버리지 개선·품질 향상 수단으로 주목

스마트폰 확산으로 촉발된 무선인터넷 사용은 모바일 트래픽을 급속히 증가시키고 있다. 시스코는 2010년 보고서를 통해 2009년 월평균 0.09엑사바이트에 불과한 모바일 트래픽이 연평균 108%씩 증가해 2014년에는 월 3.6엑사바이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모바일 트래픽의 폭증은 필연적으로 네트워크 자원 관리 및 용량 증설의 근본요인으로 작용, 이동통신사의 수익 창출과 사업 전략 다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래픽 급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펨토셀(femtocell)과 와이파이 같은 우회망 전략을 통해 트래픽을 분산시키고 이동통신 네트워크 부하를 줄이는 방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펨토셀은 가정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초고속인터넷 회선에 무선랜 중계기(AP)를 연결해 모바일 기기에서 인터넷을 이용가능하게 하는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으로 음영지역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가정, 사무실, 산간오지 등에 펨토셀 기술을 적용해 이동전화 서비스와 유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으로, 전 세계 13개 이통사가 펨토셀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2009년 57만대에 그쳤던 세계 펨토셀 시장이 2010년에는 190만대, 2013년에는 39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펨토셀 관련 시장이 성장일로에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펨토셀 관련 특허는 2006년부터 2010년 9월까지 총 377건이 출원된 가운데 2007년 16건에 불과하던 특허출원이 2008년 132건, 2009년 164건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242건(64%), 대학 및 연구소 70건(19%), 중소기업 19건(5%), 개인 5건(1%), 국외 41건(11%)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별로는 삼성전자 108건, LG전자 50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7건, SK텔레콤 35건, KT 26건, 퀄컴 22건, 알카텔-루슨트 10건 순으로 나타났다.

김민희 특허청 통신심사과 과장은 “이동통신서비스의 커버리지 개선과 품질 향상 수단으로 펨토셀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펨토셀은 새로운 시장 활력과 신규 서비스 확산을 견인할 다크호스로, IT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업계의 R&D 성과가 꾸준히 특허출원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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