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2020년 중국시장 1조50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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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2020년 중국시장 1조5000억 목표”
  • 베이징(중국)=김선애 기자
  • 승인 2010.12.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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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금희 상무 “의료시장 고성장 … 지역·산업별 파일럿 적용·확산할 것”

“LG CNS는 2020년 전사 10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비전을 수립했으며, 이 중 50%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이중의 30%, 즉 1조5000억원을 중국 시장에서 걷어들이겠다. 중국은 의료와 교통,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놀라운 속도의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설금희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 전자ERP서비스부문 상무는 “본사에서 확보한 경험과 솔루션을 중국형 솔루션으로 개발하고 이를 중국의 지역과 산업에 파일럿으로 적용한 후 확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LG그룹 구축 경험 살려 중국 ERP 시장 공략
‘오라클 오픈월드 베이징 2010’에서 만난 설금희 상무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LG CNS가 쌓아온 좋은 경험을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며 “이번 행사에는 중국 뿐 아니라 대만, 홍콩 고객들도 다양하게 참여하기 때문에 LG CNS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라클 오픈월드 베이징에서 LG CNS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솔루션은 오라클 ERP 패키지와 자체개발한 의료 솔루션, 교통시스템, 디지털 마케팅 등 4가지이다.

오라클 ERP는 LG전자와 LG그룹 등 국내 대기업의 글로벌 ERP 구축 경험과 운영사례가 있어 중국의 대형 기업의 글로벌 ERP, 혹은 차세대 ERP 사업에서 상당한 강점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라클 ERP는 산업별로 표준화된 프로세스가 정립돼 있으며, 중국 기업 문화에 맞춤형으로 적용하기에도 경쟁사 솔루션에 비해 유연한 편이다.

설금희 상무는 “중국 시장의 ERP 사업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하는 단계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산업별로 구축해온 베스트 프랙티스를 정제해 중국 기업에 맞춰 공급하면 경쟁사에 비해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라클은 ERP 뿐 아니라 미들웨어, BI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  있기 때문에 ERP를 백본으로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단 까지 통합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이 커스터마이징 요구가 강해 한국의 SI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강력한 경쟁력을 갖는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이렇게 커스터마이징된 소프트웨어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확장이 어렵고 비즈니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며, 관리 비용이 늘어난다는 문제에 직면해있다.

중국 기업들도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요구가 매우 강력하지만, LG CNS는 가능하면 표준 프로세스를 준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설 상무는 말했다. 철저하게 고객 맞춤형으로 대응하려면, 자체개발한 인하우스 솔루션도 있고, ERP 커스터마징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LG CNS에 더 유리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것이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방법은 아니기 때문이다.

설 상무는 “중국 기업들은 아직 표준 프로세스가 정립되지 않은 단계이기 때문에 잘 정리된 선진 프로세스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라고 제안한다. 중국 고객들도 이러한 개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구축기간을 줄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급성장하는 의료시장서 좋은 기회 가질 것
LG CNS가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의료와 교통시스템 분야이다. LG CNS는 이미 교통시스템 분야에서는 중국시장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발표하고 있어 상당히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의료분야는 현재 중국 의료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설금희 상무는 “중국 의료기관은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중국의 경제발전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의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LG CNS 중국법인이 1순위로 꼽는 분야가 의료시장이다”라며 “2011년에는 의료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이 시장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지털 마케팅의 경우, 시장 규모도 파악이 되지 않은 신생 시장이다. 국내에서도 LG전자와 LG그룹이 중심이 돼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매우 큰 폭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설 상무는 “앞으로 10년 후 LG CNS를 중국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SI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새롭게 성장하는 시장을 지속적으로 찾는 것이 한가지 방법”이라며 “내년에는 핵심 타깃 고객을 선정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하겠다. 이전과 다른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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