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콤, 제조 솔루션 분야 ‘오라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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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콤, 제조 솔루션 분야 ‘오라클’ 될 것”
  • 베이징(중국)=김선애 기자
  • 승인 2010.12.1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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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확장 ERP와 긴밀히 연동된 MES로 고객층 확장…중국 교두보로 유럽·미국시장 진출
“멀지 않은 미래에 미라콤은 제조 솔루션 분야의 오라클이 될 것이다. 중국시장을 교두보로 유럽과 미국, 남미까지 확장해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생산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미라콤아이앤씨의 중국법인장인 민동식 부사장은 미라콤의 미래에 강한 확신을 드러내며 말문을 열었다. 미라콤은 오라클 오픈월드 베이징 2010’에 참여한 한국 파트너로, 생산관리 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미라콤은 국내에서는 생산관리 솔루션 분야 1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시장 진출 4년만에 15개의 대형 고객과 수십개의 중견·중소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민동식 부사장은 “IT 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후보 중 하나가 미라콤이다. 빠른 시일 내에 중국 생산관리 시장점유율을 한국의 시장점유율만큼 끌어올릴 것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5년만에 15개 엔터프라이즈 고객 확보
미라콤의 중국법인은 지난 3월 공식 설립됐으며, 4~5년 전 부터 중국 현지 파트너를 통해 제품을 공급해왔다. 처음에는 한국 기업 중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했으나 중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가 활성화됐다.

현재 반도체 기업과 자동차 엔진, LCD 기업 등 대규모 제조기업들이 미라콤의 솔루션을 구입하고 있으며, 차츰 중견·중소규모 기업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오픈월드 베이징에 참여하게 된 계기 역시 중국시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릴 만큼 제조업의 메카가 되고 있으며, 생산관리 솔루션 기술을 공급하는 강력한 경쟁사는 아직 없다는 것이 미라콤의 판단이다.

민 부사장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신제품은 한국보다 중국에서 먼저 런칭한다. 대규모 제조공장이 밀집돼있는 중국에서 먼저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고개의 관심을 집중시키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오픈월드 베이징은 우리 신제품을 공식 소개하고, 다양한 고객과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중국 먼저 런칭하며 적극적으로 접근
미라콤은 오라클 DB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오라클DB의 안정성과 오라클의 파트너 정책의 세심함 때문에 자사 솔루션에 필요한 DB 기술로 오라클을 선택한 것이다.

나아가 미라콤의 생산관리 솔루션이 오라클 차세대 ERP 포트폴리오와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MES와 ERP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앞으로은 더욱 더 긴밀하게 연동돼야 하기 때문이다.

민 부사장은 “신제품 ‘MES 플러스’는 SOA 기반 설계로, 오라클의 다른 미들웨어에서도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고객과 중국 파트너들이 신제품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팩토리’ 위한 모바일 솔루션 제안
미라콤은 중국내에서만 3년 내에 연간 1억2000만달러 이상 매출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있으며, 중국과 유럽, 미국 시장까지 진출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미라콤은 현재 제조업의 최대 화두인 ‘스마트 워크’ 도입을 위한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에도 제조공장에서는 PDA와 같은 휴대용 단말기기를 이용해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업무를 지원할 수 있었다.

미라콤의 모바일 기술은 스마트폰의 3G 통신망을 이용해 공장 밖에서도 공장 내부와 같이 실시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팩토리’를 가능케하고, 제조기업들이 수요를 정확하게 에측해 재고를 줄이고, 고객들에게 제품이 즉시 공급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계획이다.

민 부사장은 “현재 유럽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미국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것이다”며 “ MES 분야에서 세계시장의 문을 연 최초의 한국 기업이 된 만큼, 업계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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