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IBM에 일침 “개방형 표준 기술이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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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IBM에 일침 “개방형 표준 기술이 정답”
  • 베이징(중국)=김선애 기자
  • 승인 2010.12.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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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월드 베이징 2010 개막 … ‘오라클 SW+썬 HW’로 클라우드 지원

‘개방형 표준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완벽한 통합.’

오라클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IBM이 ‘워크로드 최적화’라는 전략을 앞세워 메인프레임 ‘z엔터프라이즈’ 중심의 통합을 말한다면, 오라클은 썬의 개방형 HW를 기반으로 한 미들웨어와 SW의 통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고 있는 ‘오라클 오픈월드 베이징 2010’에서 스티브 오 영(Steve Au Yeung) 오라클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은 “오라클은 완벽하게 개방된 통합 아키텍처로 고객이 비즈니스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시켜 성능을 향상시키고, TCO를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라클의 통합 전략을 통해 한국과 인도, 호주의 고객들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성공사례를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폐쇄적인 IBM’ 은근히 비꼬며 “개방형 환경으로 고성능·저비용 가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전략은 오라클과 IBM이 강력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IBM은  ‘z엔터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IBM의 유닉스 서버와 x86 서버를 통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어플라이언스를 플러그인 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를 모두 IBM으로 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성능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IBM의 주장이다.

오라클은 지난해 썬 인수 발표 후 이와 관련된 전략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해 말 DB머신 ‘엑사데이타 2’를 내놓으면서 오라클의 소프트웨어와 썬의 하드웨어를 통합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행사 ‘오픈월드 2010’에서는 미들웨어 머신 ‘엑사로직’을 발표하고 통합 전략을 보다 강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라클이 IBM과 다른 점은 IBM은 자사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HW와 SW 기술을 통합해 워크로드별로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며, 오라클은 개방형 HW 기술을 기반으로 한 SW 통합전략으로, 고객이 보다 유연하고 비용합리적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제프 헨리(Jeffrey Henley) 오라클 이사회 회장은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에서 시작해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지난해 썬 인수 후 혁신적인 개방형 하드웨어 기술을 갖게 돼 보다 완벽한 통합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가상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등 오라클의 강력한 경쟁력과 썬의 하드웨어, 오픈소스 자바 등을 통해 고객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제 고객은 오라클의 오픈 스탠다드의 통합 스위트를 통해 더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 진출 노리는 국내기업도 대거 참여
한편, ‘오픈월드 베이징’은 오라클의 연례행사 ‘오픈월드’의 중국지역 행사이다. 오라클을 매년  새로운 기술과 전략을 발표하는 ‘오픈월드’를 열고 있으며, 이 내용을 로컬 시장에 맞게 발표한 행사를 매년 2개 지역에서 연다. 올해는 브라질 상파울루와 중국 베이징 2곳에서 열리고 있으며, 베이징 행사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국립컨벤션센터(CNCC)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중국, 대만, 홍콩 등의 고객과 파트너사에서 1만 3000여명이 참여해 오라클의 새로운 비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비쳤다. 우리나라에서도 LG CNS,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미라콤, 인터페이스 정보기술 등에서 100여명이 참가해 중국 및 아시아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스티브 오 영 아태 부사장은 “지난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오라클 오픈월드 2010’에서 발표한 것 보다 더 많은 소식을 이번 행사에서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객과 파트너들이 오라클의 통합 전략을 통해 더 높은 성능과 낮은 TCO를 얻을 수 있으며,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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