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티스네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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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티스네트 사장
  • 승인 2000.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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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호스팅이 빠르게 순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실 인터넷 비지니스에서 순익을 내고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에 반해 웹 호스팅은 장비 구입비와 운영인력에 대한 인건비 외에 자금이 들어갈 이유가 별로 없어 전자상거래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웹 호스팅 업체인 넷티스네트 백대현 사장을 만나 웹 호스팅 시장 동향을 들어봤다.

♦ 국내 웹 호스팅 시장 동향은 어떤가.

99년 하반기부터 업체가 대형화되는 추세다. T3회선을 도입, 외자유치 등이 이뤄지고 직원도 20명을 넘기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아이디어나 서비스의 질이 이 사업의 키워드였다면 최근에는 자본집약형 사업으로 변모해 가고 있는 단계다. 현재 국내에 6000여개 업체가 있으며 다른 인터넷 비지니스와 달리 주요 업체들의 경우 수익성이 좋은 편이다. 특히, 홈페이지의 특성에 따라 이에 적합한 서비스를 찾기 때문에 어떤 한 업체가 가격경쟁력이 높더라도 독점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 사업의 특징이다.

♦ 이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지난 91년서부터 93년까지 미국에서 미술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때 인터넷의 잠재력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고 94년부터 인터넷을 시작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95년 한국일보 주최로 홈페이지 경진대회가 있었는데 사진작가 개인 홈페이지로 수상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홈페이지 제작 인력이 거의 없었고 몇몇 대기업의 홈페이지를 제작해 주기도 했다.

홈페이지 제작과 함께 지난 97년부터 미국 웹 호스팅 서비스를 여러개 사용해 보는 과정에서 승산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98년 2월 사업을 시작하지 1년만에 법인 전환했으며 사업개시 두달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 계속 재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 넷티스네트의 올해 사업 계획 및 경쟁 우위요소는 무엇인가.

T3 회선 등 장비에서 경쟁력이 있고 CGI개발 노하우와 채팅포럼 등 서비스의 질을 들 수 있다. 현재 30만에 달하는 co.kr 도메인 중 5,000여개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작년 5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1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시차 때문에 비업무 시간을 이용할 수 있어 속도가 빠르고 다른 나라에서 성공적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한 케이스도 종종 있어 현지 요금 결제 시스템만 해결되면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일본 시장의 경우는 co.jp 도메인 확보를 위해 현지 ISP와 접촉중이다.

또한 별도로 운영중인 펜팔정보 사이트(www.date114.co.kr)는 016으로도 검색할 수 있으며 곧 분사시킬 계획이다.

♦ 향후 웹 호스팅 시장 전망은.

멀티미디어 데이타, DB연동 등 시스템 리소스 사용이 많아지면서 독립서버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데이콤 등 데이타센터 설립 붐이 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넷티스네트도 이러한 추세에 따라 고객의 서버를 가져와 관리하는 독립서버 호스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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