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범 “아태, IT 혁신 속도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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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 “아태, IT 혁신 속도 빨라져”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0.12.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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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갈등 등 위험관리 요소 중요해져…기업 IT 역량 향상 노력 확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IT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하는 범위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오범(www.ovum.com)6일 ‘2011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IT 산업의 화두’ 보고서를 통해 “국내 수요의 증가, 급격한 현대화, 탄탄한 재정에 힘입어 수많은 시장이 번성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계속해서 혁신적인 기술 도입 및 활용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담 주라(Adam Jura) 오범 선임 분석가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 기업에서 개발되고 있는 점점 더 정교해지는 IT 전략을 통해 역동적 움직임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IT 산업에 투자하는 기업과 솔루션 공급업체 모두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기량 부족 문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T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그 복잡성이 커지면서 기량 부족 문제가 점점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업체들이 IT 역량 향상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추진하면서, 이 문제는 기업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속도와 범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다.

아담 주라 선임 분석가는 “기술 공급업체들은 자신이 제공하는 기술에 발맞춘 교육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큰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차 교육기관, 인증 프로그램 및 직접 교육 시설과의 밀접한 연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하이데라바드와 마닐라 등의 지역에서는 단순히 기술 자체만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기량에 초점을 둔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IT 공급업체는 전반적인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노동력 의존성을 줄이기 위해 자산 이용률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적의 주요 공급자 부상
차후 기술 참여를 위한 관리 역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 공급자의 기업 내 역할이 점점 더 큰 비중을 갖게 될 것이다. 젠스 버틀러(Jens Butler) 수석 분석가는 “기업이 멀티 소스 시나리오에서 자신의 비즈니스 니즈와 IT 투자를 좀 더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업체를 찾게 되면서 IT 소싱을 향상시키고 전략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이러한 동향은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주요 공급자들은 IT 부서 내의 급격한 변화와 씨름하고 있는 기업에 ITIL/ITSM 형태의 역량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복합 애플리케이션 활성화
2011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겠지만, 기업들은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여러 개의 패키지가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하는 복합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큰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오범은 내다봤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새로운 패키지에 대한 투자를 방해하는 재정적인 제약 사항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이며, 그와 동시에 여러 개의 패키지에서 최상의 기능을 선택하기 위한 노력 역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위험 관리 문제의 반복
위험 관리는 다양한 관점에서 2011년에도 계속해서 주요한 기업 이슈가 될 것이다. 남북한 갈등, 유럽의 금융 불안, ‘GFC 2.0’의 위협 등 지정학적인 문제는 기업과 공급업체 모두에게 중요한 요인이다.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를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하는 등 기업들이 이러한 위험을 기술 공급업체와 공유하고자 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IT 프로젝트 위험에 대해 계속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2010년 위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위험을 좀 더 확실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됐다.

종적 프로젝트의 가치 발견
종적 특성의 프로젝트로 인해 비즈니스에 능숙한 기술 공급업체에 대한 수요가 형성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전체에서 상당한 IT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라 선임 분석가 는 “전기 산업의 스마트 그리드, 보건 산업의 전자 보건, 정부의 유권자 참여, 운송 인프라 프로젝트 등의 프로젝트를 모두 합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전체에 걸친 IT 투자에서 상당한 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산업 참가자들이 다른 관련된 산업으로부터 상당 규모의 프로젝트 비용을 회수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면서, 시스코(Cisco) S+CC와 같은 산업간 솔루션의 필요성이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대형 공급업체와 스택 현상
다양한 공급업체가 신규 시장에 진출하면서 ‘스택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통신업체가 서비스, 하드웨어 및 클라우드 시장에, 소프트웨어 공급업체가 하드웨어 및 기기 시장에, 서비스 공급업체가 소프트웨어 시장에, 하드웨어 공급업체가 마진이 더 큰 서비스 부문에 진출하는 것이 그 예이다.

기술 공급업체의 서로 겹쳐 있는 기술 요소를 구분하는 경계가 모호해지는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는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사항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러한 전략이 실제로 성공할지 여부에 관한 의문도 생겨날 것이다.

버틀러는 “특히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한 요소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이것이 자신에게 방해가 될 수 있는 초대형 공급업체의 파트너십 전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속 가능성 전략의 생존
2011CIOIT 및 비즈니스 에너지 비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 지속 가능성 전략 성과의 가시성을 향상시키고 정부 압력 등의 다양한 요소가 계속 영향을 가짐에 따라 지속 가능성의 전략 및 관련 인센티브가 좀 더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IT의 소비재화 지속
소비자 기술이 기업체로 침범해 들어가고 IT 부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아이폰 효과’가 2011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계속 관심을 끌 전망이다. 소비자 기술 채택을 통해 IT 부서는 기존의 ‘명령 및 제어’라는 중앙 집중적 접근 방식에서 탈피해 폭넓고 다양한 비표준 장치를 지원하는 좀 더 유연한 구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나친 공개로 데이터가 손실되는 등의 기술 보안에 대한 우려는 점점 더 커질 것이다. 소셜 미디어, 모바일 기기, 기업 앱 스토어의 확산은 IT 전략에 계속 방해가 될 것이다.

보안 이동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오범은 보안에 대한 책임이 IT 부서에서 비즈니스, 기술 공급업체, 직원으로 넘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엔드 포인트 보안과 같은 보안 문제에 있어 IT 부서는 사전 대책을 강구하기보다는 사후 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아담 주라는 “그런 점에서, 공공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대체 공급 모델이 선호를 받게 되면서 IT 부서는 IT 보안의 더 큰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클라우드 채택 불가피
공급업체가 서비스를 개선 및 강화하면서 2011년 클라우드 컴퓨팅 채택은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특히 정부 및 금융 고객을 목표로 삼고 있는 공급업체에게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

2011년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 사설 클라우드 호스팅과 같은 혁신적인 접근 방법을 가진 사설 클라우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에게 우선순위가 될 전망이다.

오범은 기업이 클라우드의 비즈니스 영향력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서 2011년이 방대한 규모의 ‘돌파구적’ 클라우드 참여를 시작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버틀러는 “기업이 현장에서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전환함에 따라 클라우드 참여와 관련한 위험 및 변화 관리의 필요성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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