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G20 핵심 인프라, 온라인 공격 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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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G20 핵심 인프라, 온라인 공격 당할 것”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0.12.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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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IT, 전 사회에 깊은 영향 미치는 핵심 요소로 부상”

위키리스크 폭로로 연일 전 세계 여론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2015년까지 G20 국가의 핵심 인프라가 온라인 공격으로 파괴되고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돼 보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가트너(www.gartner.com)가 2일 발표한 ‘IT 조직을 위한 2011년 및 향후 핵심 예측’에 따르면 기업, 글로벌 경제, 사용자 개인의 삶에 기술 및 IT조직의 역할이 크게 변화할 것이며, 특히 보안 분야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릴 플러머(Darryl Plummer) 가트너 관리 부사장 겸 펠로우는 “비용 압력, 성장 기회 제한, 낮은 위험 감수의 분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IT는 대내외 이해 관계자로부터 거센 감시·감독을 받게 될 것”이라며 “조직이 향후 몇 년간의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가트너의 예측은 이러한 감시감독이 결과, 운영, 사용자, 보고에 미치게 될 영향에 중점 두고 있다. 모든 관계자들은 투명성 강화를 기대하며, 이런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IT는 기존보다 더욱 비즈니스 통제 수단과 밀접하게 연동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제였던 공급, 소비자 수요, 규제 간의 균형 재설정은 올해 선정된 예측 전반에도 여전히 반영돼 있으나, 그 관점이 외부 영향 중심으로 변경댔다. 올해 선정된 핵심 예측은 경제적인 면은 물론 사회적인 면에서 기술 결정과 그 결과 간의 연계가 더욱 가시화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보안 위협 가속화
특히 주목할 것은 2015년까지 G20국가들이 온라인 공격을 당할 것이며, 공격자들은 공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금융시스템: 증권 거래소 ▲물리적 공장: 화학, 원자력 또는 전기 발전소의 관제 시스템 ▲모바일 통신: 휴대전화 메시지 라우터 등과 같은 여러 시스템을 공략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러한 복합적 공격은 미국의 9·11 테러 공격이 거의 10년간 지속된 파장을 가져온 것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혼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국가의 주식 시장이 몇 주 동안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정도로 파괴 된다면, 정권의 변화가 없다고 하더라도 영구적인 파장을 가져올 수 있다. 사실 이러한 파괴적인 행위로 인해 종국에는 정권이 교체되는 결과가 발생하는 상황도 일어날 수 있다. 

IT 창출 신규 매출로 CIO 연봉 결정
두 번째는 2015년까지 매년 IT 가 창출하는 신규 매출은 대부분의 신임 글로벌 2000 CIO의 연봉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는 전망이다.

상황 인식 컴퓨팅, 기업 혁신 개발 노력에 IT의 직접적인 참여, 패턴 중심의 전략, 소셜 네트워크 힘의 활용 등 4가지 이니셔티브는 직접적으로 기업의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 중역 및 이사회에서 이 4가지와 기타 IT 이니셔티브를 통한 매출 창출에 기대를 거는 것이 매우 일반화되면서, 2015년에는 IT 이니셔티브에서 나오는 신규 매출량이 신임 글로벌 2000 CIO의 연봉에서 인센티브 부분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다.

1인당 IT 지출 60% 증가
2015년까지 정보 활용을 잘하는 기업에서는 일 인당 인정되는 IT 지출이 60%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주목된다.

IT역량 활용을 통해 현 경제 침체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가 성장을 회복한 기업들은 여러 가지 내·외부 역학관계를 통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다. 통합·최적화·비용 투명성 프로그램은 분산화된 IT 투자를 더욱 가시적으로 만들었으며, 그 결과 ‘인정된’ IT 지출이 증가했다.

이는 직원 규모 축소 및 동결과 맞물려 각 산업 세그먼트 내의 선도 기업들이 뜻밖에도 IT생산성 개선을 이루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생산성 향상이 최고점에 달했을 때는 동급 조직 및 내부 트렌딩 기준과 비교 시 ‘직원 한 명당 IT 지출’이 적어도 60 % 상승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노동시간 25% 단축
툴과 자동화로 IT 서비스와 관련된 노동 시간이 2015년까지 25% 감축된다는 전망은 IT 종사자들을 기쁘게 할 소식으로 들린다.

IT 서비스 산업이 성숙하면서 기술·기능 중심에서 좀더 산업화된 모델로 변모한다는 점에서 제조업 등의 다른 산업의 모습을 점차 따라가게 될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새로운 패러다임과 함께 산업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셀프 서비스, 자동화된 프로비저닝, 미터링 등을 구현되면서 IT 서비스에서 툴과 자동화 사용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그 결과 IT 산업이 하이 터치 맞춤형 환경에서 IT 서비스의 자동화된 제공으로 특징되는 환경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서비스 공급자의 생산성 수준이 높아지면서 제공 비용이 절감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 증가
업계 최대 화두인 클라우드 컴퓨팅은 비 IT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다. 2015년까지 비IT계열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20%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가트너는 예측했다.

비IT조직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비IT기능을 제공하는 움직임으로 IT 조직 밖에서 수행되는 IT 의사 결정 역할이 더욱 확대 될 것이다. 이는 IT 조직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소비나 공급을 통해 서비스 이네이블러로 가치 제안을 재정의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를 의미 한다.

비IT 조직이 클라우드를 통해 핵심 역량을 외부화하면서 스스로를 가치 사슬 시스템에 끼워 넣고 지금까지 그 역할을 해온 IT 조직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될 것이다.

개인 장치에서 기업 애플리케이션 지원
2014년까지 조직의 90 %는 개인 장치에서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직원 소유의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있는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경향은 이미 많은 조직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4년 내에 일반화 될 것이다.

직원들이 모바일 장치 채택을 이끄는 주요 동인이 될 것이다. 즉 구식의 제한된 기업 장치를 쓰는 것보다 업무 목적으로 개인용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사용을 선호하는 직원들이 이 추세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IT는 사용자와 IT조직의 관심이 장치, 인프라, 애플리케이션에서 정보 및 동료와의 상호작용으로 이행되는 소비자화의 다음 단계로 들어갈 단계에 있다. 이러한 관점의 변화는 포스트 소비자화 시대의 시작을 알리게 될 것이다.

기업 80%, 태블릿 지원
태블릿 PC 확산속도는 더욱 빨라져 2013년까지 기업의80%는 태블릿을 사용하는 직원들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애플 아이패드는 기존의 PC, 노트북이나 펜을 이용하는 태블릿 PC에 비해 좀 적은 기능과 낮은 프로세싱 파워로 콘텐츠 생성이 아니라 주로 콘텐츠 소비와 어느 정도는 커뮤니케이션에 중점 두는 거대한 새로운 물결을 약속하는 미디어 태블릿의 첫 신호탄이다.

미디어 태블릿 지원 요건은 사용 시나리오에 따라 기업 간은 물론 기업 내에서도 차이를 보일 것이다. 적어도 직원들이 자신의 단말기를 편의상 가져오는 경우에는 기업에서는 제한된 수준의 네트워크 커넥티비티와 함께 전자제품 수준의 지원(이에는 기업 메일과 일정관리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과 커넥티비티 문제와 관련한 헬프 데스크 지원을 제공해야만 할 것이다.

소셜 봇, 온라인 친구로 부상
다소 민감한 전망일 수도 있겠지만, 가트너는 2015년까지 온라인 ‘친구’의 10%는 사람이 아닌 다른 것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셜 미디어 전략은 여러 단계를 수반한다. 일단 존재를 만들고,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이야기를 하고(메시지로 표현), 궁극적으로는 쌍방향으로 완전히 참여하는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한다. 지금까지 많은 조직에서 존재를 구축했다.

많은 경우 RSS피드에서 단지 점진적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는데 그치는 수준의 트위터 피드나 페이스북 업데이트를 통해 대부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015년까지 소셜 네트워크 참여를 체계화하고 자동화 하는 노력으로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에이전트로서 개인 한 명, 한 명까지 개인화된 방식으로 사용자 커뮤니티와 상호작용을 여러 수준으로 처리하는 소셜 봇(social bots)이 부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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