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이 무선랜 이용률 증가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실시한 ‘2010년 무선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률은 2009년 2.6%에서 2010년 8.3%로 5.7%로 3배 가량 증가했으며, 무선랜 이용률도 9.2%에서 16.4%로 지난 1년 동안 7.2%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선랜 이용자의 경우, 과반수인 59.6%가 무선랜을 이용한지 1년 미만(6개월 미만 37.2%, 6개월~1년 미만 22.4%)인 신규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 5명 중 4명이 20~30대(각각 43.3%, 36.5%)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스마트폰 이용자의 무선인터넷 이용률(99.0%)은 거의 100%에 달하고 있으며, 무선랜 이용률도 76.0%로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이는 스마트폰 보급과 무선랜 이용 증가가 깊은 연관관계를 지님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2010년 9월 현재 만12~59세 인구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최근 1년 이내 모바일 인터넷, 무선랜, 초고속 무선인터넷 중 적어도 하나 이상 이용자의 비율)은 59.3%이며, 전년대비 4.4% 증가하였다(표본오차 : ±1.51%p, 95% 신뢰수준).
남성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60.5%로 여성(58.0%)보다 다소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의 이용률이 88.3%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12-19세(82.8%), 30대(67.1%), 40대(43.7%) 등의 순이었다.
무선인터넷 유형별로는 모바일 인터넷(이동전화 인터넷) 이용률이 56.6% (전년대비 4.0% 증가)로 가장 높았으며, 무선랜 및 초고속 무선인터넷(와이브로 또는 WCDMA/HSDPA) 이용률은 각각 16.4%, 3.6%로 나타났다.
주평균 이용시간은 무선랜이 6.9시간으로 모바일 인터넷(1.5시간)보다 많았으며, 하루에 1회 이상 이용하는 적극적 이용자도 무선랜(53.8%)이 모바일 인터넷(29.2%)보다 많았다. 또한, 모바일 인터넷 및 초고속 무선인터넷의 주이용 장소는 이동중인 교통수단 안(각각 54.0%, 55.9%)인 반면 무선랜은 가정(56.4%) 및 직장(31.2%)에서 이용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서종렬 KISA 원장은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국내 무선 인터넷 생태계가 보다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가속화되는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맞춰, 최고의 인터넷 및 정보보호 전문기관으로서 KISA는 국민들이 무선인터넷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기술 개발을 확대해 선진적인 인터넷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