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영화 매니아, 결식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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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한 영화 매니아, 결식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 승인 2001.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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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 한컷 찍은 필름을 조합해 만들어지는 것이 영화다. 영화 한편을 보면서 영화의 감동과 아울러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나선 동호회가 있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의 사내 동호회 유니시네(UNICINE)는 단순히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어울려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취지에서 발족됐다.

그렇지만 이 같은 단순한(?)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영화를 통해 느끼는 감동과 기쁨을 주변의 이웃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길을 찾자는 일부 회원들의 의견에 전체 회원이 공감하면서 비롯됐다. 그래서 회원들은 유니시네가 영화동호회로 불리우는 것과 아울러 봉사모임으로도 알려지기를 희망한다.

사내 영화상영 수익, 불우이웃 돕기 성금 활용
올초 정식으로 모임을 가진 유니시네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사내 다른 동호회의 부러움을 받을 만큼 톡톡 튀는 아이템과 적극적인 활동으로 인기 동호회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여기에는 회장을 맡고 있는 장현근 마케팅전략실 IR팀장을 비롯 유니시네의 주축 멤버들이 마케팅 전문가들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유니시네는 동호회 첫 사업으로 지난 2월 글래디에이터를 사내 1층 대회의실에서 상영했다. 당초에는 회원들간 친목을 도모하고 사내에 영화동호회가 출범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었다. 그러나 뜻 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영화만 볼 것이 아니라 불우이웃을 돕는데 적극 나서기로 하고,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원하는 사람들에 한해 음료와 주류 등을 판매해 적지않은 금액을 모았다.

회원들은 당초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직원들의 성원이 뜨겁자 당초 월 1회 상영키로 했던 영화 시사회를 3월부터는 월 2회로 늘렸다. 유니시네가 올 연말까지 목표로 하는 금액은 500만원이다. 사내 동호회인 유니시네가 모으기에는 쉽지 않은 금액이다.

하지만 유니시네 회원들은 확신에 차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불우이웃돕기에 대한 회원들의 열의가 높고 장갑석 사장을 비롯 동료직원들이 적극 동참했기 때문. 두 달도 안돼 1백여만원의 적립금을 모았으며, 앞으로 영화시사회는 물론 직원들이 외부행사에 참석했다 받아오는 기념품을 기증받아 이를 사내 경매에 부쳐 판매한 경매대금도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기로 암묵적인 약속도 받았다. 회원간 또는 직원간 벼룩시장을 개설, 판매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활용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출렁이면 파도가 된다’
유니시네는 또 영화 시사회때 직원 가족들을 초청하는 것은 물론 주주, 고객에서 부터 사옥 인근지역 주민까지도 초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는 애사심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친근한 회사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

장현근 회장은 “취미가 같은 사람끼리 모여 동호회 활동도 하고 미력한 힘이 나마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동호회 활동을 통한 불우이웃돕기의 보람을 자랑했다.

유니시네는 영화 시사회에 머물지 않고 결식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유니시네는 또 내년 하반기쯤 시사회를 통해 관람한 비디오는 물론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비디오를 기증받아 사내에 비디오도서관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있다.

‘출렁이면 파도가 된다’는 말처럼 유니시네는 한편의 영화시청으로 직원들간 결속을 다지는 것은 물론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불우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시네 회원들이 펼치는 따뜻한 시네마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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