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역할은 클라우드 성장 촉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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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역할은 클라우드 성장 촉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0.11.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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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스만 인텔 데이터센터 매니저 “클라우드 이점 극대화하는 표준기술 제공”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인텔의 역할은 시장이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숙될 수 있도록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다.”

제이슨 왁스만(Jason Waxman)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고밀도 컴퓨팅 총괄 매니저는 최근 발표한 ‘클라우드 2015’ 비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인텔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되려는 것은 아니지만,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지원을 확산시키는 이유는 시장의 성장을 도우려는 것이라는 것이다.

왁스만 매니저는 서버 시장에서 인텔의 역할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인텔이 서버를 직접 만들지 않지만, 프로세서 기술을 발전시켜 서버 시장을 크게 확장시켰다는 것이다. 1995년 인텔이 처음 서버용 프로세서를 내놨을 때 전 세계 서버 매출은 100만대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15년이 지난 지금 8배 이상 시장이 성장했으며, 표준화된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서버 제품이 출시돼 고객들은 이종 서버에 대한 부담 없이 서버를 구입해 업무를 할 수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마찬가지다. 혹은 고객이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때 벤더 의존성을 낮추면서 클라우드의 이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표준 기술을 인텔이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인텔 클라우드 빌더’이다. 이것은 클라우드 인프라의 설치와 관리, 최적화 방법,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클라우드 구축방안을 마련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인텔의 엔지니어와 클라우드 에코시스템 업체들이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설계하고, 구축하며, 테스트 한다. 이러한 방법론이 웹사이트의 참조 아키텍처에 등재되며, 엔지니어간 협력을 통해 습득한  노하우를 사용자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 세계적인 ISV와 OEM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도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왁스만 매니저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벤더들은 각자의 기술과 고객의 사용 환경에 맞게 클라우드 구축 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 사업자들은 가장 개방적인 형태로, 높은 수준의 상호운용성을 만족시키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며 “인텔의 기술을 사용하는 모든 기업과 고객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보안 기술 추가해 클라우드 비전 실현
인텔은 ‘클라우드 2015’ 실행의 일환으로 ‘오픈 데이터센터 연합(ODA)’에 참여하고 있다. ODA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사용자를 중심으로 결성됐으며, 현재 세계적인 통신회사와 클라우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 70여개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KT, LGU+도 참여하고 있으며, BMW, 차이나생명, 도이치뱅크, 제이피모건체이스, 록히드 마틴 등이 위원회 회원으로 참여한다.

ODA에서 인텔은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개방성과 호환성이 강화된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솔루션 개발을 위해 도와주고 있다. 이 연합은 내년 1분기에 첫번째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왁스만 매니저는 “ODA는 데이터센터 사용자들이 클라우드 관련 요구를 개방적인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 해법을 찾기 위해 결성한 것이다. 인텔은 기술고문으로 활동하면서 보안과 효율성, 관리 용이성을 높이고, 특정한 클라우드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성을 낮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그는 “인텔 클라우드 2015 비전의 중요 요소는 통합, 자동화, 클라이언트 인지 기능이다”며 “제온 프로세서에 가상화 기술, 보안 기술을 추가해 효율성·단순화·보안 수준을 높여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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