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가상서버, 물리서버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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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가상서버, 물리서버의 2배”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0.11.0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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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쉬 샬마 VM웨어 디렉터 “IT, 클라우드 변화 과정 지원”

“올해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물리서버와 가상 서버의 비율이 같아지는 시기이다. 내년 이후 가상서버 비중이 더 높아져 2013년에는 가상서버가 물리서버보다 2배 가까이 많아질 것이다. VM웨어는 가상화 시장의 84% 점유율을 갖고 있으므로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성장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매니쉬 샬마(Manish Sharma) VM웨어 아태 파트너사 총괄 디렉터는 “VM웨어는 IT가 클라우드로 변화하는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버 가상화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VM웨어는 해마다 2배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일즈·기술 늘려 한국시장 투자”
VM웨어는 ‘x86 서버 가상화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가상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시트릭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후발주자들이 기술을 상당한 수준으로 성숙시키면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VM웨어의 아성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레드햇도 가상화 기술 기업을 인수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어 오픈소스의 유연성이 가상환경과 잘 맞는다고 역설한다.

게다가 국내 기업은 가격에 민감하고, 유닉스 선호도가 매우 높아 국내에서 가상화 시장이 성장하지 못했다. 가상화로 물리적인 서버 대수를 줄일 수 있지만, 가상화 솔루션 라이선스가 높고, 관리가 복잡하며 보안 취약성이 늘어 오히려 비용이 더 높아진다고 비판한다.

국내 IT 환경이 유닉스에 치중돼 있으며, x86은 비교적 중요도가 낮은 업무지원용으로 사용되며, 대부분 다른 솔루션과 함께 저가로 납품된다. 따라서 서버 가상화를 하는 것 보다 새로운 서버를 추가구입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클라우드 환경이 확산되면서 가상화에 대한 오해도 상당히 풀렸다는 것이 VM웨어의 주장이다. 비용절감과 비즈니스 민첩성 향상을 위해 기업들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검토하고 있으며,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잇다.

매니쉬 샬마 디렉터는 “지난 1년동안 매달 한국을 방문했는데, 한국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게 된다. 중국·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유닉스 선호 사상이 무너지고 있으며, 서버 가상화에 대한 이해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VM웨어에 한국은 매우 전략적인 시장이다. 따라서 세일즈와 기술 지원 조직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VM웨어는 자동차, 제조, 금융, 통신 분야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내년에는 정부와 공공부문에 좀 더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시·정부, 지자체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국방부 등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정부부처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샬마 디렉터는 더불어 “VM웨어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인 ‘VCP’를 획득한 사람이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는 지난 3~4년 동안 배출된 전문가 수보다 더 많은 전문가가 배출됐다”고 덧붙였다.

“경쟁사 클라우드 전략은 폐쇄적”
VM웨어는 최근 ‘ITaaS(서비스로서의 IT)’라는 새로운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VM웨어가 가진 기술과 최근 인수한 스프링소스·젬스톤 등 다양한 개발 및 솔루션 기술, 그리고 폭넓은 분야의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엔드-투-엔드 기술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인프라 관리 솔루션으로, VM웨어는 브이스피어, 브이클라우드 디렉터 등을 갖고 있다. 이들은 모든 물리적인 리소스를 하나의 리소스 풀로 묶어 단일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한다.

클라우드 플랫폼으로는 스프링소스, 젬파이어, 아이오닉스 등 최근 인수한 기술과 함께 브이패브릭 등 자체 기술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간을 단축시키고, 이종 플랫폼 환경에서의 자유로운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토록 한다.

샬마 디렉터는 “경쟁사의 클라우드 정책은 매우 폐쇄적이다. 한 번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선택하면 다른 업체로 이동할 수 없다”며 “VM웨어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준다. 기업이 자사의 IT를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3분기 전자산업 관련 기업 VDI 사업 수주”
최근 가상화 벤더들은 데스크톱 가상화(VDI) 전략을 적극 추진하면서 ‘제 2의 PC혁명’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러나 VDI 시장에서는 시트릭스가 VM웨어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이 나온다.

또한 VDI는 사용자들이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도입을 했다가 다시 팻 클라이언트(기존 PC 환경)으로 전환하는 실패사례도 상당히 자주 발표되고 있다.

샬마 디렉터는 “VDI의 한계는 대부분 극복된 상태이다. VM웨어는 3분기에 한국의 대형 전자산업 관련 기업의 데스크톱 가상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는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다”며 “한국에서는 제조 뿐만 아니라 금융 분야에서도 VDI를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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