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태양광 등과 같이 출력이 불규칙한 신재생에너지원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될 예정이다.
포스코ICT(대표 허남석)와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기존 전력망과 연계해 공장, 빌딩, 일반 가정 등 수용가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핵심 시스템인 신재생에너지 통합 관리시스템(EMS)을 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재생 에너지 전력관리시스템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기존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설비를 운영하는 스마트 그리드의 필수 시스템이다.
신재생에너지 통합 관리시스템이 스마트그리드에 적용되면 에너지 수요·공급 변화에 대한 사전 시나리오 분석을 통한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에너지 운영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전력 공급 상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제어를 통해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번 개발에서 포스코ICT는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과 최적화된 에너지 관리를 위한 발전 예측 및 공급 알고리즘을 개발해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력 생산 체계를 마련하는 등 개발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IBM은 정확한 전력수요 예측을 통해 효율적인 전력 생산을 위해 시스템 운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력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외부 시스템과의 최적화된 연계 등에 관한 컨설팅을 하게 된다.
이 시스템을 구성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일괄 제공해 개발 기간 및 투입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효율화된 전력발전을 위한 아이로그(ILog), 전력 포털 서비스를 위한 코그노스(Cognos), 시스템간 연계를 위한 ESB, DB2등이 제공된다.
양사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내년 5월까지 마무리 짓고, 이를 포스코ICT의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철강, 화학 등 제조 공장과 신규 산업단지 및 빌딩 등에 공동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최창호 포스코ICT 스마트 그리드 추진단 상무는 “포스코 ICT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스마트 그리드 사업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며 “내년까지 지능형 신재생에너지 통합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제주 실증 단지에 선적용하고 시범 도시 및 산업현장 등에 적용해 국내 스마트 그리드 시장의 선두 주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규 한국IBM 통신/에너지 사업부 상무는 “포스코 ICT와 함께 국내 스마트 그리드 기술 발전에 꼭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향후에도 다각적인 공동 투자와 연구 협력을 통해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IBM의 글로벌 역량과 포스코ICT의 내재역량이 결합해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사례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