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기본기술 아니라 차별화에 집중해야”
상태바
“제조사, 기본기술 아니라 차별화에 집중해야”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0.10.28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드로이드·미고 기반 단말 제조사, 기본기술은 ‘윈드리버’ 이용

“우리 일상생활 전체가 ‘스마트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단말기 제조사들은 운영체제의 변화를 따라가느라 바빠 자사의 차별성을 드러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새로운 운영체제가 단말기에 적용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은 윈드리버가 제공하는 쉽고 편리한 기술을 이용하고, 제조사들은 그보다 더 높은 차원의 차별성을 드러내는데 인력과 예산을 쓰라.”

▲ 버저 윈드리버 이사는 “윈드리버는 스마트 디바이스 제조사 및 사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베디드 및 모바일 소프트웨어 기업 윈드리버의 크리스 버저(Chris Buerger) 솔루션 제품 관리 부문 수석 이사의 말이다.

스마트폰, 미디어 태블릿, 스마트TV에 이어 스마트 자동차까지… 최근 IT 산업을 이끄는 키워드 ‘스마트’가 부상하자 전 산업군에서 스마트한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차별성을 부각시키고자 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예로 들면,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등 새로운 스마트폰 OS가 등장하면서 시장에 일대 혁명이 일어났으며, 사용자들은 상상에서나 가능했던 첨단 디지털 라이프를 갖게 됐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제조사 입장에서 보면, 거의 분기별로 한 번씩 출시되는 OS 업그레이드에 맞춰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 현재는 오픈된 환경에서 제공되는 OS가 안드로이드 뿐이지만, 향후 다양한 OS가 생겨나면 기술의 변화는 더 빨라지고, 소비자들의 요구는 더욱 더 다양해지며, 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스마트폰 환경 변화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보면 제조사들은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 고급 개발자들을 채용한다고 해도 변화를 따라가는데에만 급급해 자사의 경쟁력을 드러낼 수 없다. 따라서 윈드리버는 OS 버전별로, 종류별로 단말기 환경에 최적화 시키는 기본 기술을 제공하고, 제조사들은 그 위에서 자사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보라는 설명이다.

버저 이사는 “윈드리버의 목표는 스마트 디바이스 제조사 및 사업자들에게 ‘최우선 선호(Default Choice)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안드로이드와 같은 개방형 플랫폼은 개발 주기가 빠르고 단말 개발 시 버그 발생 확률이 높은 만큼, 윈드리버 솔루션을 도입해 경쟁사보다 빠르게 개발하고 전반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혁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윈드리버 이용해 개발 프로세스 혁신”
윈드리버는 ▲상용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곧 선보일 상용 미고 플랫폼(Wind River platform for MeeGo) 등의 상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자들의 솔루션 테스트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테스팅 작업을 체계화, 간소화 해주는 FAST(Framework for Automated Software Testing) 소프트웨어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디바이스 상용화 서비스를 포함한 프로페셔널 서비스 등이 있다.

윈드리버는 모바일 리눅스 플랫폼이 개발에 대한 투자회수율이 높고, 시장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며, 상용 라이선싱과 오픈 소스 양쪽의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리눅스 플랫폼에 대한 사업을 강화하면서 다수의 플랫폼 공급 및 프로젝트 진행 경험, 폭넓은 에코 시스템, 글로벌 지원 조직을 바탕으로, 리눅스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 영역을 모바일을 넘어 자동차, 미디어 플레이어, 의료기기, 가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등에 대해서도 전략적으로 접근할 방침이다.

윈드리버가 7월 국내에 출시한 FAST는 소프트웨어 테스트 과정을 체계화 및 자동화함으로써, 안드로이드 단말을 개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켜주며, 소프트웨어의 품질과 안정성을 향상시켜 주는 솔루션이다.

또한 가까운 미래에는 모바일 가상화 기술이 적용돼 하나의 휴대폰을 여러 대 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대의 스마트폰으로 업무용도로 사용할 때는 블랙베리 모드로, 개인용도로 사용할 때는 아이폰 모드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버저 이사는 “윈드리버는 안드로이드와 미고에 주력하면서 제조사들이 적기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런 기술을 통해 디지털 기기 뿐 아니라 의료장비,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의 기기의 발전을 도와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 모바일 환경에 대해 “한국은 유무선 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신기술에 대한 수용도도 높을 뿐만 아니라 IT 발전을 위한 정부의 의지와 지원도 강해 모바일 부문 발전을 위한 토대가 건실하다”며 “한국이 세계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로의 모바일 플랫폼 활용에 대한 시도를 포함해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진화 방향에 대한 전략적인 고민과, 다양한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협력을 통한 보다 효과적인 스마트 디바이스 개발 방법론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창표 윈드리버코리아 지사장은 “현재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엄청난 숫자의 개발인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개발자 대부분은 이미 나와있는 기술을 구현하는데 집중한다”며 “윈드리버의 기술을 이용하면 고급 개발자들이 보다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으며, 밤새지 않고 정시에 출·퇴근 할 수 있어 복지 향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