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제표준 제안 건수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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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제표준 제안 건수 ‘세계 1위’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0.10.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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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총 24건…반도체·디스플레이·조명에 집중

우리나라가 지난 1년간 국제표준을 제안한 건수가 총 24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 www.kats.go.kr)은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제74차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IEC 총회에서는 사무총장이 국가별 국제표준제안수를 발표하며, 이 순위는 세계 전기전자표준분야의 리더 국가 여부를 결정 짓고, 세계시장 점유 순위를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인식돼왔다.

국제표준제안은 자국의 기술을 보유한 미국·독일·일본 등이 전담했으며, 선진국은 자국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으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IEC가 발표한 공식 통계에 의하면 2009년 4분기부터 2010년 3분기까지 1년동안 우리나라의 국제표준제안수가 2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국 22건, 미국 18건, 일본 15건, 독일 14건 등이 전기전자분야 국제표준화활동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에 2건(일본 29건, 미국 28건)의 국제표준 제안을 시작으로 계속 증가하다가, 전년도 20건으로 세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표준제안의 60%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명분야 등에 집중되고 있어, 향후 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등 우리 신성장동력분야의 표준화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제표준화활동의 또 다른 척도인 기술위원회 의장 수임 건수에 있어서는 세계 제1위 국가인 독일의 1/10 수준으로, 우리나라는 이제 기술개발과 함께 기술인력의 국제사회 진출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기술위원회 의장수에서 우리나라는 14위로 발표됐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반도체, 조명 등 신규제안 6건을 포함한 38건의 우리기술이 국제무대에서 본격 논의됐다. 또한 반도체, 디지털 TV 등 첨단기술분야의 표준을 결정하는 기술위원회에서도 신규임원(컨비너)으로 국내 전문가 3명이 국제표준화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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