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해외의 캐싱 솔루션 대신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을 내세워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받으며 적극적으로 시장진출을 꾀하고 있는 신텔정보통신을 찾아 사업현황과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해외 네트워크 장비 일색인 국내 네트워크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있다. 모든 IT사업의 근간이 되는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정체성을 잃어버린 국내 시장에 대한 비판과 반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인터넷 사용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이로 인한 트래픽의 급증은 오히려 캐싱 솔루션 시장이 성장하는데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시장은 잉크토미, 캐시플로우를 비롯한 해외 장비업체의 안마당이나 다름없었다. 최근 스위치, 라우터와 같은 네트워크 핵심 장비 뿐만 아니라 캐싱 솔루션에도 국산화의 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고 있다. 지난 97년에 설립, 지속적으로 인터넷 트래픽 매니지먼트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기울여 온 신텔정보통신 역시 이러한 국산화 바람의 진원지 중 하나다.
해외 캐싱시장 점령나선 ‘신텔’
지난해 아이미믹(iMimic)의 캐싱 아키텍처 도입, 이를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한 패킷크루즈(PacketCruz) 제품군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신텔은 지난해 KTB 네트워크와 LG증권, LG상사 등을 통해 자본을 유치하고 자이온리눅스, 필라민트와 솔루션 개발 및 마케팅을 위한 공동 업무추진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시장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제 3회 캐시오프에도 출전, 쟁쟁한 해외의 캐싱 솔루션보다 월등한 성능을 자랑하면서 해외시장에서도 신텔의 이름을 깊이 각인시켰다. 신텔은 지금까지 이룩해온 기술력 위주의 사업을 토대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불황 속에도 올해초 프로젝트 위주의 영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최근 일본의 ISP와 장비 판매업체 등 모두 7개의 업체에서 BMT를 실시, 좋은 반응을 얻어낸 신텔은 올해 일본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한 싱가포르에서도 3군데의 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에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텔은 일본 및 동남아 시장에서 4월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99년 설립한 미국지사를 통해서도 매출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99년 한해에만 1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신텔 USA는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매출의 확대를 위해 ISP 및 서비스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솔루션의 저렴한 가격을 부각시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신텔은 저가정책 위주의 해외시장 공략으로 비록 수익율이 국내 시장보다 낮지만,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당분간 저가정책 위주로 해외시장에서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토털 패키지 솔루션 출시로 시장확대 자신
신텔은 자사의 패킷크루즈 제품을 올해 대폭 보강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ITM(Internet Traffic Management) 솔루션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패킷크루즈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는 캐싱 솔루션인 ‘아이캐시(iCache)’, 지능적인 서버 로드 밸런싱을 담당하는 ‘TC디렉터(TCDirector)’, ‘리디렉터(Redirector)’ 외에도 향후 PRR (PacketCruz Request Redirect)을 비롯한 콘텐츠 매니저 솔루션인 ‘패킷크루즈 CD 매니저’ 등을 출시해 완벽한 ITM 패키지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신텔은 패킷크루즈 제품군 외에도 사이버아파트 솔루션인 ‘아이투원(i2one)’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NAT/DHCP 서버 기능과 지능적인 IP 관리기능과 함께 보안기능도 동시에 제공하는 아이투원은 웹을 통한 원격지에서도 간단히 조작이 가능하다.
최근 대량으로 캐싱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월등한 성능을 제공하는 국내의 캐싱 솔루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ISP나 IDC를 주된 타깃으로 영업을 전개할 신텔은 LG상사, 한솔텔레컴, 기가링크 등의 국내 채널을 통해 신텔의 지명도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한편, 아이투원 솔루션도 LG, 대림 등의 국내 사이버아파트 사업자와 중국 및 태국 등의 해외시장에서 반응이 좋아 지난해 대비 25∼30% 정도 향상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신텔은 올해를 국내 네트워크 시장에서 ITM 솔루션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설정해 매진하고 있다.
◆ 최근 활발하게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
신텔은 최근 일본을 비롯한 싱가포르의 테스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이미 미국지사를 통해 IT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우수한 가격 대 성능을 인정받은 신텔은 향후 호주 및 태국, 중국 등의 해외시장에도 본격 진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선전할 것이다.
◆ 신텔만의 장점이 있다면.
신텔의 솔루션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가격 대비 성능이다.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롭게 출시된 패킷크루즈 제품군은 국내업체인 자이온리눅스의 서버에 포팅돼 기존 고가의 캐싱 솔루션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은 해외장비 일색인 국내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 향후 사업계획은.
최근 국내 솔루션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국내 네트워크 업계의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ISP, IDC에서 국산 캐싱 솔루션에 대한 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있다.
신텔은 향후 자사의 강점인 가격 대비 성능의 우수함을 내세워 국내의 ISP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고, 아이투원 솔루션으로 사이버아파트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 백본에서 뿐만 아니라 에지급의 네트워크 시장도 함께 공략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자체 기술력에 기반한 지능적인 로드 밸런싱 솔루션을 출시해 인터넷 트래픽 매니지먼트에 관한 토털 패키지 솔루션 업체로 거듭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