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3.0 시대, 든든한 조언자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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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3.0 시대, 든든한 조언자 역할 기대”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0.09.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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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준

네트워크타임즈 창간 17주년, 그리고 데이터넷 창간 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지난 세월 동안 네트워크타임즈와 데이터넷이 제시한 심도 깊은 뉴스와 인사이트는 국내 정보기술(IT) 발전의 새로운 장(場)을 열었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최근 마케팅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립 코틀러 박사의 신간 ‘마켓 3.0’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는 책에서 “1.0 이 제품 중심의 시대였다면, 2.0은 정보화 시대 또는 소비자 중심 시대였고, 3.0은 감성과 영혼을 지닌 가치 중심의 시대”라고 역설했습니다.

3.0 시대에 대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기업은 변해야 합니다. 그 동안 기업은 본질적으로 돈 벌기 위한 존재로, 기업의 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은 이익 증대를 위한 홍보수단의 일부로 인식돼 왔습니다. 그러나 3.0 시대에 기업은 영리, 사회적 책임, 환경적 책임을 모두 균형 있게 추구해야 하는 “영혼이 있는 인격의 집합체"로 다시 정의되고 있습니다.

IT강국으로 인정받고, 싸이월드 등 세계의 소셜네트워크 혁신 모델을 선도해 왔으며, 서정적 감동의 한류문화를 창출한 한국 기업들에게 감성과 영혼을 지닌 가치 중심의 3.0 시대는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3.0 시대를 발판 삼아 도약하려는 한국 기업들은 스스로 미래 모습을 다시 그려야 합니다. 패러다임이 바뀐 시장 변화에 맞도록 회사의 비전과 전략, 사업모델은 물론 이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앞날이 잘 안 보이고 바쁜 기업들에게 새로운 미래 모습을 그리는 일은 어려운 과정입니다. 그렇기에 언론이 앞 길을 밝혀주고 때로는 채찍질도 해줘야 합니다. 새로운 3.0 시대에도 우리 기업들이 보다 명확하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타임즈와 데이터넷이 든든한 조언자이자 동반자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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