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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머니커뮤니케이션 사장
2000년 01월 01일 00:00:00
김병진 노머니커뮤니케이션 사장은 사업을 하기에는 너무 어릴 것 같은 23살이다. 한껏 멋을 낸 헤어스타일에 겉으로 보기에는 또래들과 다름없는 외모지만 일찌감치 학교보다는 사업을 택한 것이 다른점이다. 지난 97년 IP사업에 뛰어들었던 그는 지난해 6월 배너바를 모니터 상에 띄우기만 하면 돈을 적립해주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노머니커뮤니케이션을 설립, 단기간에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한다. 새로운 천년을 맞아 우선 양적 팽창기를 거쳐 인터넷 선두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야망을 숨기지 않는 김사장의 다음 사업 얘기를 들어본다.

현재 애드바라는 인터넷 광고마케팅 기법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노머니는 이달 오픈하는 컨텐트 포탈 사이트 CP랜드(www.cpland.com)를 개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CP랜드는 인터넷으로 오고 싶어도 마케팅, 웹호스팅, 소프트웨어 구입비 등 자금에 한계를 갖고 있는 IP사업자들을 CP로 전환시키고 비지니스 네트웍을 구축함으로써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컨텐트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 지금의 IP 사업자 수익구조 틀 깬다

지난 97년 대학생 리포트 대행을 시작으로 대학생 관련 컨텐트에 관한한 4대 PC통신망에서 90% 이상을 점유했다는 김병진 사장은 누구보다 IP사업자의 수익구조를 잘 알고 있다. 현재 ISP와 6:4 내지 5:5 비율로 배분되는 수익구조로는 영세성을 면키 어렵다는 것이다. 자금이나 기술력, 인터넷에서의 과금체제가 갖는 문제점 등으로 CP로의 사업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CP랜드를 통해 개별 마케팅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ISP보다 많은 수익을 CP에게 보장한다는 것이 CP랜드의 사업 방향이다.

아직까지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컨텐트는 무료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다양하고 질높은 CP를 엄선해 무료정보와는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한다면 이용자들에게도 이익이라는 게 김사장의 설명이다. 이미 노머니는 메타랜드, 이코인, 아이캐시와 제휴를 맺고 각자 보유한 솔루션을 통해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한 상태다.

이에 따라 메타랜드가 최근 오픈한 마일리지 적립 사이트인 넷포인트(www.netpo- int.co.kr)의 회원은 이 사이트의 마일리지를 이용해 CP랜드 사이트에서 컨텐트를 구입할 수 있게 되며 CP들은 자연스럽게 넷포인트의 회원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코인과 아이캐시는 소액결제 및 분당, 건당, 일/월당으로 세분이 가능한 과금 시스템을 지원해 과금 수단에 대한 CP들의 고민을 해결하게 된다.


■ 지금은 양적 팽창 단계

김사장은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서 『지난해 광고 수익, 홈페이지 제작, SI 등으로 15~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CP랜드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올해 18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지만 수익폭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하고 『현 노머니 사이트와 전자상거래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뒤 향후에는 지주회사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달 1차 주식공모를 통해 20억원을 증자했으며 이달 중으로 나머지 10억원을 확보하는 등 사업 팽창에 따른 자금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김사장의 설명이다. 다만 무분별한 자금 유치는 피할 생각이다. 정말 필요할 때 필요한 자금만 유치할 계획이다.

『자금 유치가 목적인 「무늬만 벤처」때문에 시장이 흐려지고, 정작 자금이 절실한 순수한 벤처기업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김사장은 이러한 이유로 사업 초기인 지난해 7월, 200억원의 투자제의를 거절하기도 했다.

웹에서 흑자를 내는 인터넷 기업을 지향한다는 김사장은 사업 확장을 꾀하는 올해 기획, 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의 전문가를 모집해 브레인 집단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당장의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사업확장을 꾀하는 것은 현재의 상황이 양적 팽창 단계라고 보기때문이다.

김사장은 『인터넷 비지니스는 아직 시작 단계기 때문에 어떤 비지니스 모델이 맞다고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 순식간에 몸집이 커지는 인터넷 기업들을 두고 거품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열개 중 하나만 성공해도 그 몇배의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고 말한다. 무분별하게 투자만 받으려는 무늬만 벤처 기업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과열」이라는 의견이 아직 시작 단계인 국내 인터넷 비지니스의 싹을 자를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말이다.

이는 아직은 누가 성공한 비지니스 모델로 부각될지 모르는 상황이므로 골고루 투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뜻으로도 받아들여진다. 더구나 국내에서 인터넷으로 출발해 순수하게 인터넷 기업의 면모를 갖춘 모델이 손에 꼽을 정도라는 점에서 옥석을 가릴 줄 아는 안목과 함께 진정한 인터넷 벤처기업에 시장자금을 몰아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사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터넷 기업들의 대부분이 사실은 포장일 뿐』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노머니가 성공적인 비지니스 모델을 갖추고 나서 다른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한편, 노머니는 현재 3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컨텐트 사업 외에도 전국 1만 2천여개에 달하는 PC방 네트웍을 물류센터로 활용한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PC방 고객이 주문을 하면 PC방으로 물건을 배달해 일반 전자상거래보다 물류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송업체도 인수할 예정이다.

돈이 필요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표방하고 회사에서 돈 욕심을 내기보다 고객에게 이익을 환원한다는 취지로 「노머니커뮤니케이션」이라고 회사명을 정했다는 김병진 사장. 한국형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김병진 사장의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새 천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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