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뎀 제조업체에게 마침내 죽음의 사신이 찾아왔는가? 검은 상복을 입고 조문을 드려야 할까? 아니면 모뎀 벤더의 무덤 가에서 춤이라도 춰야 할까? 글쎄, 아직은 춤출 때가 아니라는 것만 짚고 넘어가자. <편집자>
제조업체의 제품 라인에서 전화 접속 모뎀의 비율이 줄고 있다고는 해도, ISP는 매일같이 자신의 풀(pool)에 모뎀을 추가하고 IT 부서는 여전히 기술적 지원에서부터 재택 근무 사용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전화 접속에 의존한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광대역의 가격과 가용성에도 불구하고 전화 접속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ISP는 때때로 인터넷을 서핑하고 친척과 메일을 주고받고 싶어하는 모뎀 사용자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이들 사용자에게 40달러 이상의 광대역 사용료는 그다지 매력이 없다. 또한, 작은 도시나 외곽 지역의 사람들은 아직 광대역 기술을 액세스할 수 없으며, 근시일 내에 가능할 것 같지도 않다.
지난 수년 동안 이 시장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오래되고 친숙한 많은 브랜드가 격변기를 거쳤다. 이 모든 사실을 바로 알고 있는가?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헤이스(Hayes)는 이제 줌 텔리포닉스(Zoom Telephonics)의 일부가 되었고, U.S. 로보틱스(Robotics)는 매수 및 분리 과정을 거쳐 다시 독립 회사로 부활하게 되었다. 로크웰 세마이컨덕터 시스템즈(Rockwell Semiconductor Systmes)는 현재 콘엑선트 시스템즈(Conexant Systems)가 되었다. 또한, 카디널 테크놀로지(Cardinal Technologies)나 보카 리서치(Boca Research)와 같은 일부 브랜드는 완전히 사라졌다. 많은 제조업체가 전화 접속 시장을 떠나 케이블 모뎀이나 DSL 모뎀으로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