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인터넷의 핵심 기반으로서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망구축과 IPv6의 도입, 그리고 멀티캐스팅 기술의 도입을 들 수 있다.
차세대 인터넷은 기존의 인터넷을 기반으로 기술적인 혁신을 통해 속도와 안정성 등을 향상시킨 것이다. 따라서 차세대 인터넷과 관련된 핵심 기술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하는 것과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향후 나타날 새로운 인터넷 세상에 우리가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국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인터넷 기술분야에 대한 논의를 간략히 정리하고, 그 기반 기술의 발전 과정과 동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각각의 기술들이 지닌 의미와 중요성, 향후 활용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
한국의 차세대 인터넷 프레임워크
국내에서 현재 추진중인 차세대 인터넷 관련 국가 프로젝트의 전체 프레임워크를 살펴보면, 차세대 인터넷 분야에서 기술적인 요소가 차지하는 중요성과 그 비율이 얼마나 큰 지를 쉽게 알 수 있다. <그림 1>에서 보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차세대 인터넷은 크게 4가지의 구성 요소로 추진되고 있다.
첫째, 차세대 인터넷의 인프라 구성을 위한 기반기술의 연구 및 개발지원, 차세대 인터넷 테스트베드 구성 및 응용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요소기술 개발을 위한 「네트워크 관련 기술 개발」이다.
둘째는 「응용서비스 개발」로, 이는 급속한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짧은 연구개발주기 같은 인터넷의 특성을 충분히 인식할 뿐 아니라, 이에 따라 새롭게 제기되는 이용자의 요구와 이에 맞는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의 발굴·개발·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셋째, 고도화된 인터넷 기반망인 초고속망 테스트베드 구축·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차세대 인터넷 추진 프레임워크
이는 이용자의 요구에 맞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차세대 인터넷 기술 및 서비스의 개발·실험과, 이를 위한 네트워크인 연구소, 대학, 기업 등의 차세대 인터넷 관련 장비 및 응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험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같이 차세대 인터넷 정책 관련 분야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세 가지의 핵심 추진 내역이 모두 기술 영역에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차세대 인터넷 관련 공식 사이트인 한국전산원 차세대인터넷 기반구축사이트(www. ngi.or.kr)를 살펴보면, 관련 기술에 대해서 네트워크기술 분야, 응용 및 서비스기술 분야, 그리고 정보단말기술 부문의 3개 부문에 대해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내용을 살펴보면, 차세대 인터넷 기술개발의 기본방향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 트래픽의 처리와 이용자들의 원활한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서 기존의 인터넷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그 기본 목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이러한 기본 목적과 방향은 바로 21세기를 선도해 나갈 IT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이 사실, 즉 차세대 인터넷 기술이 미래 정보통신 기술의 핵심이라는 것과,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차세대 인터넷을 하나의 네트워크 관련 프로젝트가 아닌 국가적인 핵심 역량의 확보라는 차원에서 재고해야 하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