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비전으로 L4~7 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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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전으로 L4~7 시장 주도”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0.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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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펌킨네트웍스 대표이사

L4~7 스위치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국내 토종 기업인 펌킨네트웍스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창업 초기부터 네트워크 인프라 관련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 개발에 주력한 펌킨네트웍스는 그간 쌓아온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지고 L4~7 스위치 시장에 뛰어 든 이후 꾸준한 성과를 거두며 약진하고 있다.

제품 개발 전략 전면 수정, 제 2의 창업선언
펌킨네트웍스가 시장에 그 존재감을 명확히 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 당시 동급 대비 가격과 성능 모든 면에서 우위를 보인 LX 4000 시리즈 출시 이후 파이오링크의 뒤를 잇는 2인자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손익분기점도 넘어서면서 부터다. 특히 2008년에는 파이오링크와 특허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오히려 펌킨네트웍스의 기술력이 더욱 알려지는 전화위복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기업의 DNA를 바꾸는 작업을 본격화한 펌킨네트웍스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기로 만들기 위해 제품 개발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김영종 사장은 “L2/3 스위치 보드와 L4~7 프로세싱 유닛을 모듈화해 사용자들의 다양한 성능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신모델을 10월 초 출시할 예정이다”며 “지금까지 펌킨네트웍스가 시장에 제공한 것이 단위 제품이었다면, 4분기부터 소개되는 것들은 토털 솔루션을 완성해 가는 주요 부문으로 그 성격이 180도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펌킨네트웍스가 지향하는 토털 솔루션은 획일화된 스펙에 따라 제품화되는 현 L4~7 스위치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고 기업 환경에 최적화될 수 있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김 사장은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은 포트 수가 모델의 등급을 가르는 주요 기준 중 하나지만 실제 고객이 모든 포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이는 사용하지 않는 부분까지 비용을 지불해 온 셈으로, 현재의 획일화된 스펙이 아니라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모듈화 개념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매출 100억원 돌파
펌킨네트웍스는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R&D와 생산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직접 보드 개발에 나선 것이다. 과거 범용 보드 상에 소프트웨어적인 기술력으로 업계 최고의 성능을 이끌어냈다면 이제는 하드웨어 최적화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유연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고객에게 제기하는 새로운 가치이자 비전인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플랫폼에 적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이 양산 수준까지 진행됐다”며 “우선 8Gbps급 모델을 10월부터 양산하고 내년에는 네트워크 기술의 결정체인 PNOS의 최신 버전인 7.0 개발과 함께 시장 상황에 따라 20Gbps 이상을 지원하는 모델까지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펌킨네트웍스는 내년부터 외산 벤더와의 진검승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공공 시장 중심의 수성 전략이 아니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것으로 올해 매출 50억원 달성에 이어 2013년에는 매출 100억원 고지에 올라선 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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