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겨냥 스팸 공격 ‘증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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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겨냥 스팸 공격 ‘증가일로’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0.06.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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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 스팸 보고서 발표…5월 메일 중 90%가 스팸

시만텍(www.symantec.com)이 2010년 5월 한 달 동안 전세계 스팸 및 피싱 동향을 조사 분석한 ‘시만텍 월간 스팸 및 피싱 현황 보고서’ 6월호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시만텍은 특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노린 스팸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고,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SNS는 전세계적으로 약 4억명이 사용하고 있다고 집계된다. 기업과 기업, 사람과 사람이 사회화돼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면서 기존의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 관계의 경계를 허무는 메가 트렌드로 SNS가 자리잡았지만, 인기만큼 강력한 사이버 공격의 매개체로 인기를 끌고 있다. SNS가 많은 사용자 수와 사용자간의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어 손쉽게 악성 코드나 악성 링크를 퍼뜨리고, 다양한 피싱 공격을 수행하는 수단으로 불법 이익을 노리는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팸 공격자들이 SNS 웹사이트에서 발송하는 메시지와 유사한 스팸 메시지를 만들어 전송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별다른 의심없이 메시지 상의 URL 링크를 클릭해 공격자들이 만들어 놓은 악의적인 웹사이트를 방문하게 된다. 이러한 방법으로 스팸 공격자들은 URL 평판에 기반한 필터링 방식을 우회할 수 있으며, 악용된 도메인에 위치한 HTML 파일을 스팸 콘텐츠를 전송하는 수단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또 친구, 지인 간의 친밀한 인간관계로 이어지는 SNS의 특성상 사용자들의 스팸 메시지에 대한 의심이 다소 느슨하다는 점 역시 스팸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시만텍이 파악한 SNS에 대한 스팸 공격자들의 공격 유형은 ▲SNS의 인지도를 이용해 가짜 초청장을 개발해 사용자들에게 메시지를 발송하고 악의적인 스팸 웹사이트로 유도하는 가짜 초대 ▲알림 메시지를 사칭해 사용자에게 계정 통합을 내세워 개인 정보 탈취하는 계정 통합 ▲합법적인 SNS 웹사이트의 사진 관련 댓글 알림창을 만들어 사용자에게 전송하고 메시지 상의 URL 링크를 클릭해 스팸 웹사이트로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사진 관련 댓글 ▲SNS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인기게임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고 위장하는 애플리케이션 정보 ▲다양한 스팸 메시지 형태로 악성코드를 퍼뜨리기 위한 악성코드 유포 ▲개인 사생활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관리 실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속이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가짜 개인 사생활보호 ▲SNS 사용자 대상 설문조사로 위장한 메시지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개인 정보 공유를 요청하거나 스팸 웹사이트로의 방문을 유도하는 가짜 설문조사 등이다.

SNS 사용자를 겨냥한 스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시만텍은 이메일 정보를 요구하는 웹사이트는 먼저 신뢰할 만한 곳인지 체크해야 하며, 의심가는 이메일이나 인터넷 메신저 상의 링크는 직접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업데이트를 통해 운영체제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개인정보나 금융관련 정보, 또는 비밀번호를 묻는 이메일에는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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