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인쇄 미디어 해결책으로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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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인쇄 미디어 해결책으로는 ‘부족’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0.06.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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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정리·구축에 시간 필요

세계적 분석 전문업체인 오범은 주요 연구를 발표하면서 아이패드가 기존 뉴스 미디어가 기대했던 ‘해결책’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패드에 다운로드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총액은 올해 6억8800만달러, 2011년에는 51억18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에도 불구하고, 오범은 대대적으로 광고되고 있는 애플의 태플릿 장치만으로는 뉴스 및 잡지 출판 시장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

참고로 오범은 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가치가 2014년까지 57억달러에 이를 것이며 그 중 애플리케이션의 유료 다운로드는 총 33억 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오범의 연구 결과는 아이패드의 애플리케이션을 정리하고 구축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뿐 아니라 태블릿 미디어 시장 역시 스마트폰용 앱스토어 시장과 마찬가지로 머지않아 혼잡이 빚어질 것이다.

오범의 미디어 및 방송 부문 수석 분석가 아드리안 드루어리(Adrian Drury)는 “아이패드는 종합 미디어의 새로운 유통 채널이 될 것을 장담하지만 하나의 장치에 불과하며 애플리케이션을 정리하고 구축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기존 출판업계에게 시급한 당면과제는 새롭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범에 따르면 4스크린 제품의 범주를 정의하려던 지금까지의 시도는 모두 실패했지만 애플은 단순히 하드웨어 플랫폼을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의 유용성을 입증하기 위해 기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콘텐츠와 기존의 방대한 애플리케이션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애플에게는 대량 판매 시장에 어필하기 위한 콘텐츠 에코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아이패드와 태플릿 제품 범주는 수익 창출의 기회이자 종합 미디어의 미래를 위한 쇼케이스로, 새로운 제 4스크린 하나만으로는 뉴스와 잡지 산업을 위한 특단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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