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ITU-T 국제표준 개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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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ITU-T 국제표준 개발 주도”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0.05.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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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IPTV·클라우드·스마트그리드 등 표준화 주도

우리나라가 제안한 모바일 IPTV 표준화 과제 2건이 ITU-T 국제표준개발 신규 과제로 채택되고, 에디터를 수임해 모바일 IPTV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한국ITU연구위원회(위원장 임차식 전파연구소장)는 2010년 4월 19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 섹터(ITU-T) 제13연구반(SG13) 회의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안한 모바일 IPTV 서비스 시나리오 및 기능요구사항에 대한 과제 2건이 프랑스, 일본, 중국 등의 지지를 받아 국제표준 개발과제로 채택됐으며, 강신각 팀장(ETRI 융합통신표준연구팀)이 표준개발 과제책임자인 에디터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모바일 IPTV는 개념 및 범위에 대해 아직 국제적으로 표준화가 돼있지 않지만 현재 제공되고 있는 유선 IPTV 서비스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동 중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와 유선 IPTV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이동시 모바일 기기를 통해 끊김 없이 해당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명 3스크린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현재 다양한 모바일 IPTV 서비스 유형 들이 개발되고 있는 단계다.

이번에 국제표준개발 과제로 채택된 ‘모바일 IPTV 시나리오 및 유스케이스’는 모바일 IPTV 서비스의 개념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 유형 및 비즈니스 모델 등을 정의, 세부 기술표준 개발을 위한 요구사항 및 표준화 항목을 도출하도록 하는 가장 상위의 표준이다.

또 다른 과제인 ‘모바일 IPTV 기능 요구사항’은 네트워크, 서비스제어, 이동성, 음성 및 영상 부호화, 보안, 서비스품질 등 모바일 IPTV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요구되는 세부 기능적 요구사항들을 정의함으로써 세부 기술표준 개발을 위한 지침으로 적용되게 된다. 이들 2개 신규 과제는 향후 주요 이슈별 모바일 IPTV 기술표준 개발을 위해 공통적으로 적용될 표준으로, 본격적인 모바일 IPTV 기술표준 개발을 위해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표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IPTV에 대한 관심과 국제표준 정립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이 모바일 IPTV 국제표준개발 과제를 제안하고 에디터를 수임함으로서 향후 국내 개발 기술의 국제표준 반영 및 국제표준화 작업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그리드 기술과 관련 최근 ITU-T는 클라우드 컴퓨팅 표준화를 위한 포커스그룹(Focus Group)과 스마트 그리드를 위한 포커스그룹을 신설한 가운데 ETRI의 이강찬 박사와 KT의 김형수 부장이 각각 포커스그룹의 부의장으로 선임됐다.

한국ITU연구위원회는 ETRI 서비스융합표준 연구팀의 이강찬 박사가 ITU-T 산하의 클라우드 컴퓨팅 포커스그룹(FG Cloud)의 부의장에 임명됐으며, KT의 김형수 부장이 ITU-T 산하의 스마트 그리드 포커스그룹(FG Smart)의 부장에 임명됨으로서 차세대 통신망과 그린 ICT 구현의 근간이 될 주요 기술 분야의 국제표준 개발을 한국이 주도하게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ITU-T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와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국제 표준 개발을 목표로, 지난 2월 ITU-T TSAG 회의에서 2개 포커스그룹의 신설을 결정했으며, 각국의 협의를 통해 4월 30일 최종적인 활동내용(Terms of References)을 확정했다.

이번에 신설된 포커스그룹은 앞으로 1년간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마트 그리드의 개념, 용어, 요구사항, 신규 표준화 아이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관련한 첫 번째 회의는 오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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