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CDN 컨설팅 전문업체 페스타이드에서 투자해 지난해 3월 설립한 솔브나인은 웹에이전시 업체. 민경세 사장은 솔브나인을 「e-브랜딩 솔루션 컴퍼니」라고 말한다. 인터넷상에서 고객의 브랜드 가치를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회사라는 것이다.
리서치·분석·모니터링 통한 성능관리
솔브나인은 리서치 전문업체인 베스트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고객사에 대한 리서치와 분석, 모니터링이라는 3가지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웹에이전시가 사이트를 구현하고 이와 관련된 컨설팅만을 해왔던 것과는 달리, 사이트 구현 이후에도 사이트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함으로써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즉, 사이트의 문제점에 대해 분석하고, 수치화된 데이터에 근거하여 고객의 비즈니스 문제점을 개선시켜 주고 이에 대한 피드백 관리까지 책임진다.
이와 관련, 솔브나인이 제공하는 서비스로는 사용성 테스팅(Usability Testing)과 성능 테스팅(Performance Testing), 웹로그 분석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사용성 테스팅은 현재 운영중인 사이트를 평가하거나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경쟁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의 평가 및 분석, 고객의 업무흐름과 작업성격, 작업환경 분석, 그리고 측정된 자료와 데이터에 의한 리포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성능 테스팅은 미국 ASP 서비스 업체의 테스팅 툴 키노트(Key Note)를 이용하여 고객사의 웹사이트 성능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취합해 모니터링해주는 서비스이며, 웹로그 분석 서비스는 웹사이트를 통해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사이트 방문자의 시간대별·지역별 현황, 사이트에 대한 관심도, 그리고 사용자 개개인의 성향 등을 분석하여 보다 고도화된 고객관리를 가능케 해주는 서비스다.
대개의 웹에이전시 업체들이 디자인 측면이나 컨설팅뿐 아니라 자체 솔루션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처럼 솔브나인도 자체 기술인력을 두고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솔브나인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은 일반적인 사이트 구축 및 관리기술에서부터 커뮤티니와 e-커머스 관련기술, 그리고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eCRM(고객관계관리), SCM(공급망관리), B2B통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포함한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수익으로 연결시켜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습득하고 관련업체와 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민 사장의 얘기다.
다양한 솔루션 개발은 필수
솔브나인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솔루션은 원격호스트 관리기술, 웹사이트 분석기술 등이다. 특히 VPN을 웹상에서 관리해주는 원격호스트 관리기술은 IDC를 통해 ASP로 서비스할 계획으로, 현재 하나로통신, 피에스아이넷, KIDC 등의 IDC 업체와 접촉중이다.
한편 하반기부터 서비스 예정인 웹사이트 분석 기술은 사이트 구현 이후에도 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솔브나인의 기대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하다. 사이트 운영관리를 위한 웹로그 분석 기술의 경우, 웹로그 분석 툴인 웹트렌즈를 커스터마이징한 분석 리포팅 툴을 8월 이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해 굿모닝증권의 트레이딩 사이트 구축을 시작으로 라이코스의 버디버디 유저 인터페이스 구현 및 디자인과 투자회사인 페스타이드의 사이트를 구축한 솔브나인은 현재 현대중공업과 삼성정밀화학 IR사이트의 콘텐츠 정밀화 작업을 마무리 중에 있다.
『분석과 측정에 근거한 사이트 분석 및 평가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가치를 실현하는 웹에이전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솔브나인의 미래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