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네트워크 장비,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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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네트워크 장비,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라”
  • 서석태 기자
  • 승인 2001.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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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네트워크 장비 시장은 경기침체에도 불구 좀더 빠르고 안정된 서비스를 갈망하는 고객들의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시장의 요구가 커짐에 따라 외국업체와 함께 국산 네트워크 장비업체들도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성장을 이끌어내기에는 대내외적인 여건이 평탄치만은 않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신규투자가 줄고 외산과 기술, 가격 경쟁의 틈바구니에 끼여있는 형국이어서 국내 네트워크 장비업체의 험난한 여정이 예고된다. 기술에선 선진업체에 뒤지고 가격에선 후발업체에 밀리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스위치, 라우터 등의 자체 개발제품을 내놓은 국산 장비업체를 중심으로 국내 네트워크장비 업체의 현 주소를 조망해 본다.

시장 확대로 매출규모 등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내용면에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실제 지난해 국내 네트워크 장비시장은 1조원이 넘었으나 이 가운데 국산 네트워크 장비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도 10%안팎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 때문에 국산 네트워크 장비업체는 올해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느냐 정체되느냐의 기로에 선 한해로 여기고 있다.

국산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은 올해 시장전망을 지난해와 같은 급성장은 힘들지만 그래도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터넷 확산에 따른 트래픽 증가와 네트워크 장비 도입의 불가피성 때문이다. 그렇지만 올해 1분기 시장상황을 보면 낙관론 보다는 비관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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