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I 시장, B2B 바람타고 ‘성장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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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I 시장, B2B 바람타고 ‘성장예감’
  • 박지윤 기자
  • 승인 2001.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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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만 해도 CRM, ERP 등 단일 정보 시스템의 구축이 주된 이슈였다. 그러나 올해들어 이들 기간 시스템 통합의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등장했다. e-비즈니스와 기업간 전자상거래 구현을 위해서는 기업 내부 시스템의 통합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 내 상이한 애플리케이션을 비즈니스 프로세스 차원에서 통합해주는 전사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의 현황과 구축사례를 통해 국내 EAI 시장의 미래를 가늠해본다.

IBM의 S/390의 데이터를 유닉스 서버에서도 읽기 위해서는 이제까지 개발자 대부분이 자바를 이용해 일일이 코드변환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왔다. 급변하는 IT 환경에 따라 시스템이 바뀌고 기업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할 때마다 코딩하는 작업이 뒤따랐고, 이들 시스템간의 데이터 교류는 복잡한 시스템보다 더 복잡해져갔다.

한눈에 기업의 IT 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각 기간 시스템간의 상이한 메시지 교류뿐 아니라 이 메시지들의 복잡한 통신을 비즈니스 프로세스 차원에서 통합할 필요가 있다.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 솔루션이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

EAI란 무엇인가
기업의 전산화는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기업은 전산화를 위해서 각종 기간 시스템들을 도입한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그 때 그 때 필요에 따라 도입한 시스템들이 서로 다른 환경으로 인해 내부적으로 통합·관리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개발자들과 IT 자원의 관리자들, 그리고 타임 투 마켓을 실현하고자 고심하는 경영진들의 고민은 증가하는 기간 시스템 숫자에 비례하고 있다.

EAI란 데이터웨어하우스나 ERP, CRM 등 기업에서 운용하는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네트워크 프로토콜이나 DB, 운용체제(OS)에 관계없이 비즈니스 프로세스 차원에서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98년 하반기 이후 EAI에 대한 개념이 도입됐으며, 99년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EAI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IT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 미국과는 달리 국내 기업들은 아직 개별 업무 시스템 구축에 급급한 실정이었기 때문에 EAI 시장이 제대로 싹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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