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 폰 7, 스마트폰의 ‘터닝포인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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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우 폰 7, 스마트폰의 ‘터닝포인트’ 선언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0.02.16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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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0서 공개…‘라이프 인 모션’ 전략 소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모바일의 부진을 씻을 스마트폰 운영체제 ‘윈도우 폰 7’을 공개했다. 실제 스마트폰 사용환경에서 웹이나 애플리케이션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0(Mobile World Congress 2010, MWC2010)’에서 윈도우 폰 7을 소개하고 “사람들의 생활 속도,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어하는 요구를 반영해 스마트폰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마트한 디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말 세계적인 거대한 트렌드가 된 ‘아이폰’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 기존의 ‘윈도우 모바일’이라는 브랜드를 ‘윈도우 폰’으로 바꾸면서 모바일 OS 시장에서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핸 대대적인 전략 변화를 선언한 바 있다.

기존 윈도우 모바일이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으며, 잦은 고장과 오류를 보이면서 시장의 외면을 받아왔던 상황을 일거에 씻어내고, PC OS인 윈도우 시리즈의 탄탄한 소비자 기반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용자의 지지를 얻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개념을 기본으로 윈도우 폰 7 시리즈는 ‘스마트한 디자인’과 ‘통합된 경험’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컨셉 ‘라이프 인 모션(Life in Motion)’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스마트한 디자인을 위해 윈도우 폰 7은 시각적으로 끌리는 레이아웃과 움직임, 기능과 하드웨어의 통합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시작화면에서는 다이내믹하게 업데이트되는 ‘라이브 타일(Live-tiles)’이 있어서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해주는 중간단계에 지나지 않았던 아이콘의 정적인 틀을 타파한 것으로, 시작화면에 친구의 ‘타일’을 하나 생성하면 사용자는 친구가 최근 업로드한 사진이나 글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통합 기능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Bing)’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제공해 한번의 클릭만으로 원하는 검색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사용자의 검색 타입에 따라 웹 또는 로컬 정보에서 가장 연관성이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상의 연관 콘텐츠를 한 화면에 볼 수 있도록 하는 통합 기능 ‘윈도우 폰 허브(Windows Phone Hubs)’를 통해 ▲사람 ▲사진 ▲게임 ▲뮤직+비디오 ▲마켓클레이스 ▲오피스 등 6가지의 테마를 중심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통합을 제공할 수 있다.

사람 허브는 지인들로부터의 실시간 피드나 사진자료 등 사람에 기반한 연관 콘텐츠를 하나로 합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페이스북, 윈도우 라이브에 손쉽게 포스팅할 수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주변 사람들과 즉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사진 허브는 웹과 PC를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사용자의 사진자료를 한 곳에 모아 개인이 소장한 모든 사진과 동영상 수집자료를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한다.

‘X박스 라이브(Xbox LIVE)’를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임 허브는 X박스 라이브 게임 뿐 아니라 스포트라이트 피드, 게이머의 아바타와 도전과제 목록, 게이머 프로필 조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 허브에서는 준(Zune)의 기능과 PC 콘텐츠, 온라인 뮤직 서비스, 스마트폰에 내장된 FM 라디오까지, 음악과 비디오를 즐길 수 있다. 준 소셜(Zune Social)을 PC에서 실행해 음악 추천목록 공유 등 개인의 미디어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 또한 풍부하고 탐색이 용이하며, 청취자의 콘텐츠 집중력을 높이는 재생(playback) 기능도 갖추고 있다.

마켓플레이스 허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증한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쉽게 찾고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 판매장터이며, 오피스 허브는 MS 오피스와 함께 아웃룩 모바일, 원노트, 세어포인트, 워크스페이스 등에 연결할 수 있다. 윈도우 폰 7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연말경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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