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허브보다 똑똑한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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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허브보다 똑똑한 스위치
  • 진강훈 시스코코리아 차장
  • 승인 2001.04.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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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강훈의 클릭! 네트워크 따라잡기
이제 저번 달에 배운 허브말고 그보다 한 수위 장비인 스위치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스위치를 알려면 브리지를 먼저 알아야 하는데, 사실 스위치나 브리지는 서로 사촌간이라서 그 특성이 비슷한 게 많습니다. 또 하나 기쁜 소식은 이젠 어디서도 브리지를 사용하지는 않기 때문에 여러분이 따로 브리지를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그보다 훨씬 빠르고 훨씬 멋진 스위치를 배우시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여기선 브리지와 스위치를 적절히 섞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왜냐구요..?? 그건 아무래도 스위치의 기본은 브리지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뭐 이런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허브보다 똑똑한 스위치
저번 시간에 허브의 한계에 대해서 말씀 드린걸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빠른 속도를 내는 허브를 쓴다고 하더라도 어느 한 순간에는 한 녀석만이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는 거 였습니다. 즉, 허브에 연결된 한 PC에서 발생한 콜류젼이 다른 PC들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겁니다. 이렇듯 한 콜류젼에 의해서 영향을 받게되는 그룹들을 묶어서 ‘콜류젼 도메인(영역)’이라고 하는데, 만약 허브로 연결돼 있는 PC가 30대 있다면 그 허브들이 다 동일한 콜류젼 도메인 안에 있게 되는 겁니다. 즉, 30대중 하나 만이라도 콜류젼을 발생시키면 나머지 PC들이 전부 영향을 받게 되는겁니다. 기다려야 된다는 의미겠죠?

그래서 우린 콜류젼 도메인이 너무 커지는 상황을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아시겠지만 콜류젼 도메인이 너무 커지게 되면 콜류젼에 의해 영향을 받는 PC가 너무 많아지고, 따라서 통신의 속도가 점점 떨어지게 되는 겁니다. 또한 PC는 콜류젼이 발생하면 일정시간을 기다렸다가 다시 통신을 시도하게 되는데, 이렇게 재시도를 15번까지 했는데도 통신이 안되게 되면 아예 통신을 포기해버리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커다란 콜류젼 도메인은 급기야 장비를 통신 불능 상태에 빠뜨릴 수도 있게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콜류젼 도메인을 작게 나누어 주는 장비가 나왔는데, 바로 이 장비가 브리지와 스위치(Switch)입니다. 어디서는 스위칭 허브(Swtiching Hub)라고도 하는데, 뒤에 나오는 허브라는 말 때문에 사람들이 혼동을 많이 합니다. 이게 허브인지, 아니면 스위치인지... 암튼 스위치란 말이 들어가면 일단 스위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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