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환경 변화로 포렌직 도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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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영환경 변화로 포렌직 도입 서둘러야”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0.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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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디지털포렌식산업포럼 초대회장

디지털포렌식산업포럼이 초대 회장으로 이홍섭 성공회대 초빙 교수를 운영위원장으로, 이찬우 더존정보보호서비스(이하 더존ISS) 사장을 선임하면서 공식 출범했다. 디지털 포렌식은 IT 기기의 활용 증가에 따라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분야다. 준비위 단계부터 포럼 출범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운영위원장으로 선임된 이찬우 사장을 만났다. <편집자>

디지털포렌식의 활용범위는 끝없이 넓어지고 있다. 금전적 이익을 노리는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IT 기기의 활용 증가로 사이버 범죄가 아니더라도 디지털 자료가 주요한 증거로 활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IT 컴플라이언스 이슈는 필연적으로 디지털포렌식을 부각시킨다.

“국내 디지털포렌식 발전 견인차될 것”
디지털포렌식산업포럼이 주목되는 이유 또한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IT 기술 발전에 비해 법/제도적인 대응이 뒤쳐진 편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포렌식의 발전 또한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이찬우 사장은 “일부 기업과 학계에서 디지털포렌식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지만 아직은 미약하다”며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포렌식 산업 발전을 위해 포럼을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업에서 포렌식을 준비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는 바로 이찬우 사장의 더존ISS다. 더존ISS는 2008년 2월 더존포렌식센터를 설립, 디지털포렌식 기술 개발과 노하우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더존ISS와 같은 기업은 아직까지는 일부에 국한된다. 학계의 경우에는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가 출범해 디지털포렌식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학회에서 관련 연구와 표준제안 등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디지털포렌식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계에서 담당할 역할이 존재한다고 본다”면서 “학계 쪽에서 결성한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와 긴밀히 협력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장은 “적극적인 제안과 활동으로 국내 포렌식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덧붙였다.

“글로벌 시대, 포렌직은 필수”
이 사장은 “IT 기술이 보편화된 오늘날 디지털포렌식은 필수적”이라며 “특히 글로벌 환경이 된 오늘날 디지털포렌식은 필수적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외의 경우, 기업 간 분쟁 등 각종 소송에서 법원에서 이메일 자료 등을 제출하지 못해 막대한 패소로 이어지는 경우는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해당 기업이 디지털포렌식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디지털포렌식에 대한 이해와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요구된다.

이찬우 사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디지털자료가 형사소송에서는 증거로 인정되지만, 민사소송에서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 등 디지털포렌식 발전을 위해 해결돼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포럼이 앞장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도록 제안하는 동시에 활발한 홍보 활동을 통해 디지털포렌식에 대한 이해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한 “디지털포렌식의 시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포럼이 산업 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 전세계 디지털포렌식 산업을 대한민국이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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