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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새로운 10년의 성장 모멘텀 창출
클라우드 컴퓨팅
2010년 01월 05일 00:00:00 김선애 기자 iyamm@datanet.co.kr

클라우드 컴퓨팅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용어가 아니다. 오래 전부터 그리드 컴퓨팅, 유틸리티 컴퓨팅 등의 개념으로 존재해왔으며, 구글이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아마존의 EC2와 세일즈포스닷컴의 CRM 등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상용화 모델을 만들어나가면서 대중에게 서서히 인식을 변화시켜왔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맞는 IT 운용전략 제안
클라우드 컴퓨팅이 IT 산업에 대 유행이 된 것은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졌으며, 기업들이 IT 프로젝트를 전면 축소하고 IT예산을 대폭 줄이자 IT 벤더들이 ‘IT 조직의 비용절감’ 방안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강력하게 제안하면서 발달하게 됐다.

엄밀히 말해 클라우드 컴퓨팅은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가 등장한 것이 아니라 현재 기업이 갖고 있는 자원과 기술을 잘 조합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일종의 IT 운용에 대한 전략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이 가진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해 IT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해 기업은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나아가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이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유를 주기도 한다.

국내 최초 PaaS(Platform-as-a-Service) 사례가 될 SK텔레콤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은 중소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의 PaaS는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플랫폼을 웹에서 가상으로 구축해 주고,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도 대여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 시스템을 통해 모바일 콘텐츠 개발업체들이 보다 편리한 환경에서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함으로써 신규 서비스 런칭시 투자위험을 감소시키고 진입장벽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한국IBM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컨설팅 등 전 사업부문 역량이 총동원됐으며, SK텔레콤은 이번 운영 결과에 따라 향후 모든 IT 인프라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시험 운용중인 30여대의 인큐베이션 시스템을 추가 증설해 80여대의 시스템을 마련하고, 서버 파티션을 나눌 수 있는 가상화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임대 및 설치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연내 20여개 이상의 서비스 개발업체, 네이트(NATE) 및 모바일 콘텐츠 제공 CP(Contents Provider)의 서비스를 수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SI, 클라우드 시장 경쟁적으로 진출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올 한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는 성공적인 고객사례로 제안할 수 있는 대형 사업이 속속 발표됐다. 삼성SDS는 삼성SW연구소에 ‘삼성SDS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오픈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미래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 CNS는 장기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의 첫번째 단계로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을 구현해 비용절감과 보안강화 효과를 극대화 한다. SK C&C는 그린 IT전략 과제의 하나로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서버 및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과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개발 등을 추진 할 계획이다.

국내 대형 SI 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드는 단계는 자사와 그룹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 후 이에 대한 성공모델을 앞세워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순서를 밟는다. 이처럼 SI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것은 클라우드 기술을 제공하는 벤더의 적극적인 공세에 힘을 얻은 덕이라고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IBM은 지난해 여름 국내에 클라우드 연구소를 개설하고 글로벌 기술협업과 국내 성공사례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IBM은 ‘스마터 플래닛’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 전체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변화를 제안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제공해줄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HP의 경우 네트워크 분야를 강화하면서 클라우드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네트워크 기업인 쓰리콤을 인수한 HP는 서버·스토리지 사업부(ESS)에 네트워크 부문을 포함시켜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EMC의 데이비드 도나텔리 전 CEO를 ESS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강력하게 공략하고 있다.

내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곳은 EMC, 시스코의 연합인 ‘아카디아’와 썬을 인수한 오라클이다. 아카디아는 EMC와 시스코, EMC의 자회사인 VM웨어가 투자한 클라우드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분야 업계 리더들이 모여 기업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오라클의 경우, 썬이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만큼, 인수가 완료된 후 보다 적극적이 클라우드 전략을 제안할 것으로 기대된다.

BP·BI·인력까지 서비스로 제공
현재 우리나라 클라우드 컴퓨팅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 집중되면서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등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모델이 제안된다. 인프라를 서비스하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는 대규모의 연산능력이 가능한 가상화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업무에 필요한 용량 만큼 CPU와 메모리 자원을 할당하고,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IT 자원을 사용한 만큼 과금한다.

플랫폼을 지원하는 PaaS(Platform as a Service)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개발 프레임워크, 개발환경, 플러그인, 가상 테스팅 환경 등을 지원한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이미 많은 기업에서 채택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모델로, 클라우드 환경을 보다 유연하게 만들며, 업무 효율성과 비용절감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IT 벤더들은 전통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개념을 보다 확장시켜, 비즈니스 프로세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휴먼 리소스, IT 서비스까지 데이터센터의 모든 구성요소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모델을 제안한다.

‘다크 클라우드’ 방지위한 인증 기능 필요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기술을 제공하는 벤더나 이를 이용하는 기업, 나아가 이를 바탕을 IT강국을 수립하려는 국가에까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년이 새로운 디케이드(Decade)를 시작하는 ‘2010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보안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자원을 외부에 맡겨두고 있으며, 다른 조직과 자산을 공유하기 때문에 보안이 매우 중요하다.

EMC RSA 정보보안사업부와 VM웨어가 발표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의 보안정책에 대해 살펴보면, 클라우드 환경이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보안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클라우드의 보안 프로토콜은 가상화 계층 내에 구축할 수 있어 일반적인 IT 환경보다 보안정책을 깊이 있게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더불어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공급업체와 고객 간의 신뢰가 중요하며 ▲사기행위를 의미하는 ‘다크 클라우드(Dark Cloud)’가 발전할 수 있어 기업은 인증 기능 및 사기 방지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하고 ▲증가하는 데이터 관리와 관련된 컴플라이언스 이슈가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page_break)<클라우드 컴퓨팅_전문가 기고>
기업 IT, 단계별 클라우드 진화로 비즈니스 가치 제고
경제위기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각광 … IT 서비스 기업 전문성 높여

허주 한국EMC 통합마케팅본부 부장
heo_joo@emc.com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이 향후 3년 내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42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고, 이러한 거대 규모의 막대한 투자가 IT시장을 크게 성장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T인프라 선택·관리 효율화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세로 부상하는 이유는 기업 IT가 지향하고 있는 세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는 기업이 기본적으로 IT인프라를 선택(Choice)하고 관리(Control)하며, 효율성(Efficiency)을 높여준다.
 
클라우드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개발 및 발전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시작됐다. 현재는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구축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컴퓨팅으로 집중되고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의 상대적 개념으로, 경쟁사 및 개인의 정보와 자사의 정보를 함께 보관 및 관리하기 꺼려하는 기업을 위한 것이다.

현재 유수의 IT 전문가들은 클라우드가 기업이 내부와 외부의 IT자원을 모두 사용하고 현재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면서 IT 보안 및 통제권를 유지하는 환경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기업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얻고 전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을 경험해 IT환경 전반의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화에 직면한 IT, 그리고 ‘IT IaaS’
주요 산업 부분에서 지난 50여년 세월을 돌이켜보면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특정활동의 수행방법이 상당히 변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례로 제조업의 경우 노동집약적 수직적 산업구조에서 자동화와 유연한 공급망을 갖춘 형태로 변화했는데, 물건을 만드는 제조업의 특성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과거에 비해 훨씬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예는 무궁무진하며,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엄청난 변화들을 각 산업에 걸쳐 두루 찾아볼 수 있다.

IT도 50년간 큰 변화를 겪어왔는데, 변화를 통해 얻은 3가지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지금의 IT는 예전의 IT보다 효율성이 낮다. 여타 조사나 수치를 볼 필요도 없이 IT가 비즈니스에 주는 혜택은 투자효율이 매우 낮다는 점만 주목해도 알 수 있다. 기업이 투자하는 전체 IT 비용의 약 60~80%가 시스템 유지나 시스템 복구 등 별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점만 봐도 비생산적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사람들이 현재 IT에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IT 투자 대비 비즈니스 효과에 대해 상당부분 실망하고 있는데 실제로 필자가 만난 많은 IT 조직 인력들이 이와 같은 의견을 피력한 상태다.

셋째, IT에 대한 새로운 개념들이 많이 출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교적 새로운 개념인 가상화와 클라우드, 서비스 지향의 아키텍처(SOA),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등을 업무영역에서 접할 수 있다. IT에 대한 구조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이렇게 여러 측면에 대한 새로운 기술과 조건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IT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라는 개념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수행된다는 방식은 새롭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 기업이 사용하는 IT 인프라스트럭처를 특정 서버나 PC가 아닌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기 때문에 기존 인프라스트럭처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가격옵션과 크기, 규모의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원하는 인프라스트럭처, 좀 더 넓게는 정보나 서비스를 장소의 제약 없이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통해 각광받을 것이다.

현재 일부 글로벌 IT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나 환경을 제공하는데,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정보와 애플리케이션을 재구성하거나 수정이 필요해서 편의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 기존의 정보와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상화 환경에서 구동하고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를 구현한다면 사용자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여주는 해결책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정보와 애플리케이션은 궁극적으로 기업이 추구하는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클라우드는 정보와 애플리케이션이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IT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발전을 가속시킬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

기업 IT의 통제점과 내외부 클라우드
대부분의 IT 전문가들은 클라우드나 IaaS 접근방식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 분명히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업 IT는 관리 차원에서 효과적인 ‘통제점(control point)’을 필요로 한다.

통제점에서는 IT 상에서 예측 가능한 서비스 제공 및 IT 보안영역을 관리, 제어하는데, 이 두 가지는 기업 입장에서 엄격하게 통제할 필요가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다수의 외부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두 영역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통제점을 구축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내포하고 있는 개념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사용자들이 IT 인프라스트럭처를 원하는 만큼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클라우드 내의 자원배합은 매 순간 변화될 수 있다. IT 조직들과 서비스 제공업체는 이미 서로 동일한 표준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 로드(work  load)에 대한 원활한 공유가 가능해진다.

보다 효과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현하는데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일상에서 사용되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IT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현을 위한 비전의 일부라는 것이다.

이미 데스크톱 가상화와 모바일 클라이언트 등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했다면 특정 사용자 디바이스에 대한 의존도가 거의 없어지는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머지않아 언제 어디서나 휴대할 수 있는 데스크톱 PC와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 웹 브라우저, 스마트 폰 등에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완벽히 가상화된 사용자 디바이스를 ‘텅 비었다(Hollow)’라고 표현한다. 그 이유는 모든 중요한 부분은 다른 곳에 놔둔 채 손바닥 안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기의 특성 때문이다.

앞부분에 언급한 산업 역사의 예로 다시 돌아가 보면, 이들 산업에는 경쟁을 유발시키는 사용자들의 ‘선택’이 있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산업 분야에 상관없이 이 과정에는 다양한 선택옵션과 여러 가지 상호작용에 필요한 실질적인 표준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연합돼 있는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IT IaaS에도 이러한 룰은 그대로 적용된다.

연합은 ‘원활한 협업’을 의미하는데, 한 사용자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전화를 하고 요금이 청구되는 과정의 물밑에는 많은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연관돼 있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운영체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지금껏 언급한 업무 방식을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모두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종류의 소프트웨어 개념이 필요하다. 사용자는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데스크톱을 수용해 원하는 방식으로 클라우드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프로세스가 신뢰성 있고 안전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들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

가상 데이터센터 운영체제(OS)나 21세기 소프트웨어 메인프레임, 또는 기본 리소스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분리시켜주는 메타운영체제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새로운 체계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어떤 명칭이 붙여지는지에 상관없이 이 업무가 일반적인 표준으로 인정되거나 표준방식으로 처리될 수 있어야 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추세
지금까지 우리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생긴 변화들과 완벽한 클라우드 구현에 필요한 요소에 대해 알아봤다. 이를 바탕으로 IT 산업을 거시적으로 바라보면, IT 산업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방향을 잡았고 이미 자연스럽게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향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음 세 가지와 같다.

첫째, 애플리케이션 가상화와 이를 통해 사용자가 서버와 데스크톱에서 자유로워지는 현상은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다수의 일반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얻는 혜택을 이미 경험하고 이해했기 때문에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점점 활기를 띌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진정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현하고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를 진행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바로 기업 인프라에 필요한 ‘효율성’이다.

둘째, 기업은 이미 가상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자동화, 통제, 보안 등의 새로운 기술에 필요한 투자를 이미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얻는 큰 혜택은 ‘통제’다. 이를 통해 기업 내·외부에서 관리, 사용되는 모든 자원에 대한 통제를 일괄적으로 할 수 있고 보안 수준 또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여러 동일한 기술들에 대해 사용이 가능한 다중 사용자 환경(multi-tenancy)을 생성해 전통적인 업무들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수행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기기가 제대로 동작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하는 신규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투자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얻는 가장 큰 혜택은 ‘선택’이다.

대부분은 기업들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발전 가능성을 인식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가상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가상화를 통한 애플리케이션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필요한 새로운 기능들을 충족하기 위해 현재의 업무 프로세스와 애플리케이션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얼마나 높은지 확인할 수 있다.

머지않아 기업은 다양한 종류의 내부 클라우드(Internal Cloud)를 구축하고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가상화된 데이터센터 환경이 출현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업무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만큼 충분한 내부 클라우드가 구현 및 구동되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고객에게 향상된 속도와 성능 그리고 저렴한 비용으로 IT 애플리케이션 기기를 구동시켜주는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해 다양한 IT 서비스 제공업체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다. IT 조직들의 경우, 각각 한 두 개의 외부 서비스 제공업체와 협력적인 관계를 형성해, 이를 긴밀한 연합체계, 오픈 마켓, 서비스 제공업체의 전문성 강화 등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부상과 진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순히 기업 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이 완전히 새로운 도약이 아니라 하나의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진행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이며, 각각의 단계는 가치를 제공하고 투자를 보호하며 IT가 필요한 통제점을 해결해 준다는 점에 있는 것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IT업계에서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이 시점을 주목하고 이를 유연하게 사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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